올해 6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준 가운데 제18호 태풍 ‘미탁’ 발생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오후 3시쯤 괌 동남동쪽 900여km 해상에서 태풍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
이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전한다면 이번 주말을 지나 한반도와 일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상청은 “구체적인 경로를 예상하기는 이르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이 현재 규슈 남단 등 일본 열도에 걸쳐 형성돼 있어 이 가장자리를 따라 다음 주 초중반에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대륙고기압의 세기, 위치 등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발생 시각과 진로 등 변동성이 크다”며 “아직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 언급하기 이르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현재까지 발생한 태풍은 총 17개로 이 가운데 6개가 한반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줬다. 만약 제18호 태풍이 발생해 한반도로 접근한다면 지난 1959년 이후 처음으로 한 해 7개의 태풍이 영향을 주게된다.
한편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할 경우 제18호 태풍 ‘미탁’이라는 이름이 붙게된다. 미탁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여성 이름의 하나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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