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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네 모녀' 생활고로 극단적 선택 결론…"불법사채 확인 안 돼"

/연합뉴스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생활고에 따른 극단적 선택으로 결론 내렸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현장 상황과 수사결과로 봐 범죄 혐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청장은 이들의 극단적 선택 이유에 대해 “단정은 어렵지만 채무 독촉장과 유서가 있다”면서 생활고에 따른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채무는 대부분 금융권으로 불법 사채 부분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이어 “경찰도 사회적 약자를 범죄뿐만 아니라 질병, 빈곤 등에서 보호해야 한다”면서 “필요한 경우 지역 공동체 치안 협의회를 열어서 문제를 해소할 방안을 고민하고 모색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 청장은 “경찰이 순찰을 돌거나 112 신고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질병이나 빈곤 등 고위험 의심 징후가 있는 이가 발견되면 지자체 등 유관기관에 통보해 경제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일 오후 2시쯤 성북구 한 다세대 주택에서 70대 여성과 40대 여성 3명 등 네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A4용지 1장짜리 유서가 발견됐다.

당시 경찰과 소방당국은 밀린 수도요금 문제로 방문한 건물 관리인이 ‘문이 잠겨있고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발견된 시신은 부패가 심한 상태로 사망한지 상당한 시간이 흐른 것으로 추정됐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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