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건축, 진화하는 도시 속에서 새로운 미래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2019 대한민국건축사대회’ 개회식이 서울 코엑스에서 27일 오후 개최됐다.
이날 개회식에는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 회장(2019 대한민국건축사대회장), 이성관 2019 대한민국건축사대회 조직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조응천 국회의원,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장 등 정치·경제·건축·문화계 주요 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대회의 개회를 축하했다.
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 시대 건축의 시대정신, 건축사의 소명과 역할의 본질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나아가자”면서 “건축사가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고, 건축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활발하게 활동을 전개해나가고 있는 만큼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대한건축사협회가 100주년이 되는 날 오늘의 건축사대회가 대한민국 건축의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출발점으로 기록되도록 우리 함께 역사를 만들어가자”고 전했다.
박 시장은 축사를 통해 “서울시는 그동안 토목의 시대를 마감하고 건축의 시대를 열고자 노력했다”며 “역사와 미래와 지속가능한 건축을 만드는 데 건축사의 역할이 얼마나 큰지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사람 중심의 도시 서울을 만드는데 건축사가 함께 해줄 것을 당부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조 의원은 “그동안 우리나라 건축정책이 너무 정부 주도의 규제에 묶여 건축발전에 방해가 되었던 측면이 있다”며 “이제는 그러한 것에서 벗어나 자율적인 성장을 해나가야 할 때임을 강조하고 국회의원으로서 적극적인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개회식 전후에는 박재희 민족문화컨텐츠연구원장의 특별강연과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의 기조강연, 이어 히로시 삼부이치(일본 건축사)의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한편, 이번 대회는 지난 대회와는 달리 일반 국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2019 건축문화대상 시상식, 대국민 건축 토론회, 건축영화 특별상영,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및 데이비드 치퍼필드(영국 건축사)의 특별강연, 미래인재양성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대한민국건축사대회는 1989년을 시작으로 3년마다 개최돼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국내 최대 규모의 건축문화행사다. 이 행사는 오는 30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