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중 9억원 이상의 아파트가 1년 만에 1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기준 서울의 9억원 이상 아파트(시세 기준)는 총 44만 2,323가구를 기록해 지난해 말 38만 4,125가구보다 15.2% 증가했다. 2017년 말 기준 26만 7.937가구와 비교하면 약 65.1% 늘어났다. 이번 조사는 100가구 이하 혹은 ‘나홀로 아파트’를 제외한 서울시내 주요 아파트 125만 2,84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지난달 기준 9억원 이상 아파트는 서울시 조사 대상 아파트(125만 2,840가구) 중 35.3%에 이른다. 지난해 31.9% 대비 3.4%포인트 증가했다.
구별로는 송파구에서 9억원 이상 아파트가 가장 많이 늘어나 전년대비 1만 4,472가구 증가한 7만 4,297가구를 기록했다. 9억원 이상 아파트 비율도 65.3%에서 71.9%로 상승했다. 강동구도 9억원 이상 아파트가 1만 7,901가구에서 2만 6,361가구로 8,460가구 증가했다.
한편 서울에서 9억원 이상 아파트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초구와 강남구로 각각 92.3%, 92.1%를 기록했다. 이어 용산구(82.4%), 송파구(71.9%), 광진구(55.5%), 성동구(49.7%), 마포구(46.5%), 강동구(45.5%), 중구(45.2%), 양천구(45.1%) 순이다./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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