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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 윤지혜, 평생을 죄책감에 짓눌린 채 살아가는 캐릭터..완벽 소화

배우 윤지혜가 영화 <호흡>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사진=씨제스


영화 호흡은 아이를 납치했던 ‘정주(윤지혜)’와 납치된 그날 이후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져버린 ‘민구(김대건)’가 12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그들의 질긴 악연을 그려낸 심리 드라마.

윤지혜는 12년 전 벌어진 유괴사건의 방관자로, 평생을 죄책감에 짓눌린 채 살아가는 ‘정주’로 분해 점차 거세게 휘몰아치는 감정선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절박함에서 비롯된 ‘유괴’라는 범죄를 중심으로 죄책감과 트라우마, 용서와 연민이라는 아이러니한 감정 배치 속에서 윤지혜와 김대건은 내공 높은 연기를 주고받으며 극의 흐름을 이어나간다.

과거에 대한 죄책감과 고단한 현실 사이에서 윤지혜는 감정의 강약을 조절하며 밀도 높은 내면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시시때때로 윤지혜를 짓누르는 다양한 감정을 디테일하지만 진정성 있게 표현해내며 묵직하게 극을 이끌었다. 과하지 않은 내공 깊은 연기는 윤지혜만의 색깔로 캐릭터를 완성하기에 충분했고, 덤덤하게 그려낸 깊은 감정선은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윤지혜는 데뷔 후 스크린과 브라운관 그리고 연극 무대 위에서 꾸준히 시청자들과 관객들을 만나며 특유의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영화 <아수라>를 통해서는 특검 수사팀의 유일한 여자 수사관 ‘차승미’로 분해 강렬한 카리스마와 흡입력 있는 연기력으로 호평받았으며 KBS2 드라마<우리가 만난 기적>, MBC <이리와 안아줘>를 통해서는 섬세한 연기와 리얼리티를 더하는 캐릭터 해석으로 눈길을 끌었다.

영화 <호흡>은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관객들을 만난 뒤 뉴커런츠상, KTH 상 2 관왕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으며 일찍이 주목받았다. 또한 제3회 마카오 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개봉 전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연출은 맡은 권만기 감독은 “영화에서 주로 다루는 ‘죄의식’과 ‘용서’라는 테마보다는 땅 위에 붙어 있는 나란 존재, 그리고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을 더더욱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영화 <호흡>은 12월 19일 개봉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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