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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물들' 에로틱한 상황, 수위 높은 대사의 연속..관객 상상력 자극

미술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 <속물들>은 수위 높은 대사, 상황의 연속이지만 관객 상상력을 자극하며 노출 없이 야하다는 평을 얻고 있어 화제다.





사진=(주)주피터필름


영화 <속물들>은 동료작가의 작품을 베끼다시피한 작품을 ‘차용미술’이라는 말로 포장해서 팔아먹는 미술작가 선우정(유다인)을 중심으로 각자의 속마음을 숨긴, 뻔뻔하고 이기적인 네 남녀의 속물같은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다.

주인공 선우정은 애인 김형중(심희섭)과 동거 중이면서도 미술관 특별전 제안을 계기로 만난 서진호(송재림)와 바람을 피우는 인물이다. 선우정은 김형중, 서진호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며 거침 없는 대사를 툭툭 내뱉는다. 선우정 앞에 나타난 금수저 고향 친구 탁소영(옥자연)은 “네 애인 내가 꼬셔줄게”라고 말하며 에로틱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한다. 또 작품 초반 선우정은 샤워를 하며 털을 미는 장면을 보여주는데, 이는 선우정이라는 인물의 의뭉스러운 캐릭터를 단적으로 보여주면서도 노출 없이 야한 느낌을 안겨준다.

이처럼 <속물들>은 수위 높은 대사와 상황의 연속인 작품이지만, 직접적인 배우의 노출은 많지 않다. 신아가 감독은 “노출 없이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이 오히려 더 에로틱하고 야한 느낌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과감한 선택을 했다”며 “배우들은 보이지 않는 프레임 밖에서 ‘깨알같은’ 리액션을 통해 영화의 에로틱한 무드를 완성시켰다”고 설명했다.



특히 <속물들>은 후반 작업 과정에서 사운드 디자인에 공을 들였다. 청각을 통한 성적인 긴장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음악과 배우들의 신음소리를 통한 캐릭터의 흥분 상태 묘사에 주력한 것. 덕분에 <속물들>은 코믹한 상황 속에서도 묘한 성적 긴장감이 흐르는 독특한 무드의 영화로 완성될 수 있었으며 이에 대한 영화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노출 없이 야한 <속물들>은 오는 12일 관객들을 만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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