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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인터뷰] <나는 당신이 오직 코로 숨쉬기 바란다> 이우정 작가





올해 크리스마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대신 '그레이 크리스마스'로 불릴 만큼 초미세먼지가 짙었다.

2018년 보건복지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비염 환자는 1천만 명이 넘었으며, 비염과 함께 안구건조증 환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와 같은 현상은 환경오염과 관련이 있다. 한의학적인 용어로 감기는 '상한(傷寒)증: 차가운 기운에 몸이 상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지금의 비염 축농증은 환경오염으로 오염된 공기를 호흡하고 있기 때문에 상한(傷寒)증이 아니라 상독(傷毒)증이다. 저자 이우정은 갈수록 심해지는 대기오염에 맞서는 길은 우선 코의 건강부터 회복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한의사로서 30년간 비염 환자들의 고통과 극복을 함께한 저자는 현재까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비강(코 안)과 부비동(코 곁굴)의 기능을 1차적인 기능과 2차적인 기능으로 분류하여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코를 통해 치료할 수 있는 코 연관 질환을 확장하여, 코 건강이 몸 건강이라고 할 정도로 코로 제대로 숨 쉬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된 것이다. 그만의 치료법은 "코로만 숨을 쉬어야 한다"고 목소리로 5만 명 이상의 국내(외) 환자들을 코 질환에서 해방시켰으며,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비염을 비롯한 코 질환에서 해방되어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연구 중이다.



1. <나는 당신이 오직 코로 숨 쉬기 바란다>를 출간하게 된 계기는?

코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너무나 무지한 것에 대해 제대로 된 정보들을 공유하고 싶었다.

책 제목 <나는 당신이 오직 코로 숨 쉬기 바란다>을 정하기까지 30년이 걸렸는데, 30년 동안 치료에 오면서 알게 된 역설적인 사실은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는 사람만 코로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질환이 전혀 없는 사람도 코를 잘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코를 잘 사용한다’ 또는 ‘코로만 숨쉬기’에 대한 의미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 후 한의사로서 “숨은 코로만 쉬어야 한다!”의 결론을 짓게 되었다.

숨을 코로 쉬어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일상생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첫 번째, 나이가 4-50이 넘으면, 많은 분들이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입안이 매우 건조하고, 목이 칼칼하심을 호소한다. 칼칼함은 물을 섭취하여도 쉽게 해소되지 않는데 수면을 취하면서 공기가 건조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신다. 사실은 수면을 취하시면서 입으로 숨을 쉬었기 때문에 혀가 바짝 마른 것을 인지하지 못하신 것이다.

두 번째, 비행기 탈 때 귀가 좀 먹먹함은 누구나 다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이다. 하지만 먹먹함의 정도가 심해져도 귀가 상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인지하지 못하시는 분이 대다수다. 환자분 중 한 분은 직업이 비행기 조종사였다. 귀의 먹먹함이 심해져서 비행할 때마다 귀의 통증을 치료할 방법이 없어 직장을 그만두시게 된 경우도 있는데 이런 귀의 먹먹함은 항공성 중이염으로 이석증, 이명 및 난청의 전조증상으로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 귀가 멍멍한 증상이 생기는 증상과 밤에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이 목구멍, 입천장 및 귓구멍 입구 점막까지 칼칼하게 만든 것을 모른 것이다.

세 번째, 나이가 들수록 코가 더 막힌다고 생각하실 것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나이에 따라 코 점막이 위축되면서 코가 건조해지게 되는 것으로 코의 노화다. 코로 숨쉬기 위해서는 노화를 방지하여 코를 아끼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다.

코로만 숨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평생 코로 숨을 잘 쉬기 위해서는 어떻게 코를 잘 관리해야 되는지, 죽을 때까지 코를 아껴 쓰고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코를 건강하게 잘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나는 당신이 오직 코로 숨 쉬기 바란다> 담겼다.

2.‘코의 능력을 알아보는 특별한 눈’이란 어떤 의미?

우선 코가 갖고 있는 능력을 두 가지로 나누어 설명해보면, 몸으로 들어오는 공기를 정화하는 코의 1차적인 기능과 뇌의 과열 방지 장치로서 코의 2차적인 기능이 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처럼 “우리 몸의 모든 건강은 코로 통한다”는 30년간 코를 치료하면서 우리 몸 전체에 코가 관여하고 있지 않은 부분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사실이다.

임상 초기 비염 축농증을 치료하는 수준은 코막힘 만을 해결하면 된다는 아주 1차적인 사고방식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비염 축농증 치료를 넘어서 환자들이 갖고 있는 전신 증상에 따라 제대로 숨 길을 만들 수 있는 단계가 되었다. 마치 수지침으로 손바닥에 전신을 배치를 해서 전신의 병을 손바닥에 침을 놓아서 치료하듯 비강의 숨 길에 전신의 지도가 펼쳐져 있는 것 같은 개념으로 치료하는 것이다.



정말 재미있는 것은 다른 어떤 치료보다 코를 조금만 더 잘 치료하면 많은 증상들이 근본 치료에 가깝다는 생각이 될 정도로 치료 효과가 좋다는 것인데 코의 능력을 되찾아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게 진정한 코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두통의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코를 치료하는 것이다. 안구건조증 또한 다른 어떤 치료보다 코를 잘 치료하면 낫게 됩니다. 거북 목 증상, 뒷목통증, 어깨 결림도 코를 치료하면 아주 빠른 속도로 회복이 되는 경우가 많다.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하지불안증후군과 같은 증상도 코 치료를 통해서 낫고 있다. 또한 아이들 성장통이라고 해서 종아리 무릎이 아프다고 잠을 깨서 우는 경우도 하지불안증후군과 같이 코를 잘 치료하면 없어지는 증상이라는 것을 임상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즉, 코에는 숨 길이 있는데 상비도, 중비도, 하비도의 세 갈래 길과 코 곁 굴로 4쌍 8개의 동굴이 연결되어 있다. 코의 구조적 원리는 한옥집의 온돌과 마찬가지로 구석구석 베르누이효과가 적용되는 과학적인 구조다.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비강 구석구석으로 베르누이의 효과가 적용되면서 비강과 부비동이 기능을 하게 되는데 이 구조를 잘 회복시키는 개념으로 숨 길이 제대로 만들어지게 하는 것이 치료의 관건이다.

‘코의 능력을 알아보는 특별한 눈’은 지난 30년간 환자들과 같이 호흡하면서 코의 중요성을 너무나 잘 알게 되었고, 어떤 모습으로 숨 길이 만들어져야 하는지 정확히 파악하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3. 비염 환자의 에피소드는?

코는 인체에서 상처 회복 능력이 가장 뛰어난 피부조직이다. 그래서 코는 침이라는 치료 도구에 가장 적합하며, 침으로 찌른 흔적이 금방 없어질 정도로 상처 회복 속도가 빠르고, 치료 효과는 극대화된다. 다른 방법으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하여 고생하던 분들이 침 치료를 했을 때, 기다렸다는 듯이 좋아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환자분들의 사례는 너무나 많다. 그중 기억에 남는 분은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이 심해서 이비인후과에서 항상 수술을 하라는 권고를 들었다는 분이 있었다. 방송국에서 일하시는 분이라서 수술을 하면 목소리가 변할까 봐 수술도 못하고 오랫동안 수소문 끝에 찾아오셨다. 치료 후, 만족할 만할 정도로 호흡의 질이 좋아졌는데 그분은 저에게 “저의 남은 인생을 바꿔 주셨습니다!”고 하셨다.

코로 인해서 정말 오랫동안 고생해 오신 분들을 치료했을 때 이런 말씀들을 하신다. “이 정도로 숨을 쉴 수 있기만 해도 너무 행복합니다.”, “이제 코 때문에 자살할 생각을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평생 이렇게 시원하게 코로 숨 쉬는 것이 처음입니다!” 비염 축농증 치료의 수준이 높아지다 보니, 코를 치료했을 뿐인데, ‘생명의 은인’이라는 말도 가끔씩 듣는다.

4. 비염 환자들을 위한 한마디는?

비염 환자들 외에 코에 문제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도 “오직 코로만 숨을 쉬어야 한다”고 전하고 싶다. 특히 비염 환자들에게는 “비염은 난치병도 아니고 불치병도 아니며 침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밤낮으로 코로만 숨을 쉬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만들어드리는 저만의 치료 목표와 코를 아끼고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려 오래도록 건강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우정 저자는 “코의 숨 길이 원래 있어야 하는 대로 제대로 열려야 몸 전체 건강에 제대로 작용을 하기 때문에 코의 건강이 우리 몸 전체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진심을 다해서 알리고 싶다”며 “숨 길이 제대로 열리도록 치료하는 개념으로 비염 축농증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잘못된 현대의 이비인후과의 상식을 바꾸기 위해 꾸준한 임상과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코숨한의원 원장이자 “코골이 수면무호흡 비수술 치료학회” 회장인 이우정 저자는 전국 23곳 해외 3곳의 코숨한의원네트워크의 대표원장이다. 이번에 펴낸 미다스북스 <나는 당신이 오직 코로 숨쉬기 바란다>와 함께 <코골이 축농증 수술 절대로 하지마라> <축농증 학교> 등이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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