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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 中, 해외 디폴트 증가

작년 기업 달러채 디폴트 9% 늘어

국내 자금조달 어렵자 해외서 발행

지난 2018년 포춘 500대 기업 순위 132위에 올랐던 톈진물산이 지난해 국유기업으로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화 채권 12억5,000만달러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기록했다. 이 회사 채권자들은 채무조정 과정에서 달러당 37센트만 상환받았다. 또 한때 중국판 JP모건을 표방했던 민성투자도 과도한 부채로 지난해 위안화 채권과 달러화 표시 채권 디폴트를 잇따라 냈다. 올해 24억달러 채권의 만기가 돌아오는 민성투자는 자금확보를 위해 자산을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의 충격으로 중국 기업들의 해외 디폴트가 늘어나고 있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발행한 달러화 회사채 채권의 디폴트 금액이 지난해 36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2018년의 33억달러보다 9.1% 증가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최소 7개 업체가 지난해 채무를 제때 상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들은 자국 내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해외에서 달러화 채권 발행을 늘렸는데 그 규모가 현재 8,150억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 정부가 ‘그림자금융’ 등 편법상품 단속을 강화하면서 기업들이 해외로 눈을 돌린 것이다. 이들 채권의 만기가 올해부터 집중적으로 도래해 향후 디폴트 규모는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기업들은 지난해 국내에서 1,219억위안(약 188억달러)의 디폴트를 냈는데 이는 전년의 1,219억위안(약 171억달러)보다 10.0% 증가한 액수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기업들의 국내 디폴트 여파가 해외로 확산되고 있어 해외 투자가들의 불안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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