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등 혐의를 받는 가수 김건모(52)씨가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15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22분께 변호사와 함께 지하 주차장을 통해 경찰서에 들어온 김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은 지난달 14일 고소인 A씨를 8시간가량 조사한 데 이어 이날 김씨를 첫 소환했다. 경찰은 지난 8일에는 김씨의 차량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GPS(위치확인시스템) 기록을 토대로 사건 당시 김씨의 동선 등을 확인 중이다.
앞서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달 6일 김씨가 과거 룸살롱에서 일한 A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사흘 뒤 강 변호사를 통해 김씨를 고소했다. A씨는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김씨의 소속사 건음기획은 이달 6일 A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건음기획은 “A씨가 김씨의 27년 연예 활동을 악의적인 의도로 폄훼하고 거짓사실을 유포, 많은 분께 실망을 끼치는 행태를 더는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희조기자 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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