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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 없는 우한 폐렴 공포 확산…백신 개발은 언제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네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2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선별진료소 대기장소가 설치돼 있다./사진=권욱기자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치료제나 백신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공포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연구 개발에 착수했으나 개발 완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보건 당국은 현재 디탄병원 등 3곳의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들에게 HIV 치료에 쓰이는 치료용 약물을 시험적으로 투여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은 탓이다. 이밖에 대처도 항바이러스와 항생제를 투여하며 증상에 따른 조치를 취하는 등의 수준에 그치고 있다.

백신이 개발되지 않으면 환자들은 자가 치유 능력으로 바이러스와 싸워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현재까지 ‘우한 폐렴’으로 사망한 환자들이 주로 고령에 집중돼 있는 경향을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백신 개발이 늦어지는 것은 리보핵산(RNA)로 구성돼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성 때문이다. RNA 바이러스는 체내에 침투한 뒤 바이러스를 늘리기 위해 유전정보를 복제하는 과정에서 돌연변이가 잘 일어난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물론 RNA 바이러스 백신·치료제 개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신종 바이러스는 축적된 데이터가 부족해 대응하는 항원을 찾고 변이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이미 세계 각국에서는 백신 연구 개발에 착수했다. 중국일보에 따르면 중국 질병통제센터 쉬원보 소장은 성공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분리해 백신 개발에 들어갔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도 최근 미국 보건복지부(NIH)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 가동에 돌입했다. 이 연구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3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백신회사 노바백스와 DNA 백신·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바이오기업 이노비오도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연구중이라고 밝혔다. 호주 퀸즈랜드 대학도 ‘분자 자물쇠’라고 명명된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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