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공식 실적통계를 작성한 지난 198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만1,000여건의 부정맥 치료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병원 중 가장 많다.
이 중 비정상적인 심장 전기신호가 만들어지는 부위를 고주파 열로 없애는 전극도자절제술이 1만5,500여건(74%)으로 가장 많았다. 심박동기와 제세동기(ICD) 삽입 시술이 4,600여건(22%)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세브란스병원은 1969년 서맥 환자에게 심박동기 이식술을 시행하며 국내 첫 부정맥 치료를 시작한 데 이어 1986년 정확한 부정맥 발생 부위를 찾는 전기생리검사와 더불어 전극도자절제술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다. 최근에는 해외 의료진에 대한 연수 교육도 활발하다.
정보영 세브란스병원 부정맥시술실장(심장내과 교수)은 “부정맥 치료 50주년을 맞아 난치성 부정맥에 대한 최신 치료법 개발은 물론 예방적 치료를 위한 임상 연구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