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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부산경제 휘청…유동인구 20% 줄어

2월 4주차 부산지역 유동인구 추이./사진제공=제로웹




부산에서도 코로나19 확산 조짐이 보이면서 전체 부산 시내 유동인구가 20%가량 급감하는 등 지역 경제 위축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POI를 보유한 오프라인 데이터 기업 제로웹은 부산 전역의 위치 데이터를 통해 코로나19의 여파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고 26일 밝혔다. 그 결과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2월 넷째 주 주말 부산 전체 유동인구가 전월 대비 20.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진구와 해운대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업종별로는 의류, 카페 등 여가 생활 업종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최대 상권인 서면이 위치한 부산진구는 유동인구가 39.2% 줄어들며 지역 내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특히 서면 중심가에 위치한 대형 복합 쇼핑몰이 동월 평균 대비 절반가량인 47.2%나 발길이 줄어드는 등 대형 상권 또한 코로나19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확진자 발생 지역인 해운대구 역시 유동인구가 37.2%로 크게 감소했다. 특히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중심으로 감소 추이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반여동이 68.3%로 가장 크게 줄어들었고 좌동(49.2%)·우동(38.8%)이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관광객 유입이 많은 남포동 일대의 유동인구가 33.8%로 줄었으며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의 유동인구도 평균 이상 확연하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가장 크게 유동인구가 감소한 업종은 의류매장으로 전월 대비 58%가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는 현상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부수적인 소비활동이 줄어든 것으로 제로웹은 분석했다. 동일한 여가 소비 중 하나인 카페, 디저트 업종 역시 찾는 사람이 45.3%로 크게 줄었다. 그 외 키즈카페 42.1%, 영화관 36.9%로 방문이 현저히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제로웹 리얼스텝 데이터랩의 이지은 선임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는 현상이 유동인구에 뚜렷하게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상권 현황의 정확한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권 지수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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