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공적 마스크’의 유통채널인 지오영의 조선혜 대표와 김정숙 여사가 동창 관계라는 의혹에 대해 청와대가 9일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지오영 대표와 김정숙 여사는 일면식도 없다.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김정숙 여사는 숙명여고를 나왔고 지오영 대표는 숙명여대를 나왔다. 같은 숙명을 연결시켜서 동문이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오영이 약국 유통을 독점한 원인이 김정숙 여사와의 학연에 있다는 주장이 온라인 상에서 급속도로 퍼지자 청와대가 정면 반박에 나선 것이다.
윤 부대변인은 다른 루머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윤 부대변인은 조선혜 지오영 대표와 공적 마스크 유통을 담당하는 공영홈쇼핑의 최창희 대표가 부부라는 루머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윤 부대변인은 “또 모 홈쇼핑에 대표이사가 캠프 출신이 연결돼있고, 홈쇼핑 대표와 지오영의 대표가 부부사이라고 알려졌는데 그것도 역시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숙 여사가 착용한 마스크가 ‘일본산’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윤 부대변인은 밝혔다.
청와대는 9일 오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찍은 사진’이라는 일부 커뮤니티·유튜브 채널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악수를 한 인물이 최연철 전 민주평통 위원이라고 알렸다.
윤 부대변인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된 가짜 뉴스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부대변인은 “이에 대해 청와대 매우 유감스럽게 보고 있고 심각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욱 더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은 이러한 가짜뉴스들이 한국 언론을 빙자해서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는 지경까지 이르렀다는 것”이라며 “매우 심각한 문제고, 언론의 신뢰를 이용한 아주 악질적인 가짜뉴스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가짜뉴스에 엄중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부대변인은 “특히나 코로나19 극복 상황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시는 현장의 의료인, 공무원, 그리고 힘든 상황에서도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국민들께 허탈감을 주는 행위이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원칙적으로 법적 대응을 비롯한 원칙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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