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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이후 11년 만에…WHO 결국 내놓은 '팬데믹 선언' 그 의미는?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 참석해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제네바=AFP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두고 ‘팬데믹’을 선언한 가운데 신종플루 이후 11년 만에 나온 이번 ‘팬데믹’ 선언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관심이 몰린다.

12일 AP 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은 팬데믹의 뜻과 기능, 실질적 영향, 과거 사례 등을 정리해 보도했다. WHO에 따르면 팬데믹은 사람들이 면역력을 갖고 있지 않은 새로운 질병이 예상 이상으로 전 세계에 퍼지는 경우를 말한다.

팬데믹의 여부를 가리는 기준은 해당 질병이 얼마나 심각한지와 무관하게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졌는지’이기 때문에 증상이 가벼운 질병도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 팬데믹 선포 기준에 부합할 수 있다. 또 환자가 많이 발생해도 특정 지역에서만 전파가 일어나고 다른 대륙에서 유행하지 않으면 팬데믹에 해당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WHO는 팬데믹을 선포하기 전에 다른 대륙들에서 지속적 지역사회 발병이 일어나는지를 살펴본다. 뚜렷한 연결고리가 없는 감염자가 나오기 시작할 때가 주민 전반에 걸쳐 감염이 확산된다는 신호인데, 이것이 바로 팬데믹 선언의 핵심 기준이다. AP는 이런 의미에서 코로나19는 이미 WHO가 구분하는 4개 권역에서 확산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팬데믹 선언은 사실상 상징적 의미여서 정부가 WHO가 여기에 따라 새로운 행동을 취할 의무는 없다. 다만 ‘팬데믹’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만으로 각국 정부가 더욱 엄격한 여행 및 무역 제한과 같은 비상 절차와 준비 계획을 발동하는 것을 촉발할 수 있다고 AP는 진단했다.

WHO가 팬데믹을 선포한 가장 최근 사례는 지난 2009년 H1N1 신종인플루엔자 사태였다. 당시 WHO는 약 6주 동안 신종플루가 수많은 국가로 확산되자 팬데믹을 선언했다.

한편 WHO가 선포하지 않더라도 새로운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퍼진 과거 사례는 대체로 팬데믹으로 분류된다. WHO가 공식 선포하지는 않았지만 1968년 홍콩 독감이나 1957년 아시아 독감 등도 팬데믹으로 불린다. AP는 이번 선포의 경우에는 WHO가 코로나바이러스 종류에 대해 처음으로 팬데믹으로 규정한 사례라고 전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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