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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문화 갈증' 자동차 전용극장서 푼다

수도권 지자체 유휴부지에 극장 잇따라 설치·운영

자동차 전용극장이 들어설 예정인 인천항 내항 1·8 부두 내 곡물창고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문화생활이 중단된 시민들을 위해 수도권 곳곳에 자동차 전용극장이 잇따라 선보인다. 특히 인천의 경우 인천항 내항 1·8 부두와 송도 9공구의 크루즈터미널 등 주요 항만시설을 자동차 전용 극장으로 꾸미는 방안을 추진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20일 “코로나19 여파로 수개월 동안 중단된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풀어줄 방안으로 항만시설을 활용해 자동차 극장으로 쓰기로 하고 인천항만공사(IPA)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인천시는 인천항 내항 재개발 사업 부지인 1·8부두 주차장을 자동차 전용극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곳 부두의 주차장 부지는 1만9,800㎡ 규모다. 인천시와 IPA는 1·8 부두 내 대형 창고시설을 문화복합 공간으로 조성하는 ‘상상플랫폼’ 사업을 추진했으나 지난해 사업자로 선정된 CJ CGV가 포기하면서 프로젝트가 중단된 상태다.

시는 자체 예산 1억5,000만원을 투입해 1·8부두 자동차 전용극장을 운영할 방침이다. 영화 상영에 필요한 영사기를 직접 구매해 영화가 상영되지 않는 날에는 각 군·구에 대여, 유휴부지에서 영화를 상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또 지난해 4월 개장한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에도 자동차 전용극장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크루즈 터미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에서 입항하는 크루즈가 모두 끊겨 현재 개점휴업상태다. 시와 IPA는 크루즈 터미널 내 200대의 차량이 들어올 수 있는 주차장 부지에 영사기와 스크린 등을 설치, 당분간 자동차 전용극장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시와 IPA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자동차 극장을 개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생활 방역으로 전환되는 시점에 맞춰 자동차 전용 극장을 개장한다는 계획을 마련하기로 하고 운영 시기는 이달 하순으로 잡고 있다” 라고 말했다.

경기 안성시 안성맞춤 아트홀 야외주차장에 설치된 자동차 전용극장에서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사진제공=안성시


경기도에서는 자동차 전용극장이 이미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안성시는 시민에게 안전한 여가활동을 할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안성맞춤 아트홀 야외주차장에 자동차극장을 오는 25일까지 운영한다. 과천시도 지난 1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자동차 전용극장을 설치하고 매주 금·토요일 두 차례 영화를 상영한다. 이 밖에 파주시 탄현면과 평택시 현덕면, 포천시 소흘읍에도 자동차극장이 운영 중이다. /인천·수원=장현일·윤종열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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