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유엔개발계획(UNDP) 서울정책센터와 함께 27일 한국 경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체계를 국제사회에 소개하는 웹(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스테판 클링어빌 UNDP 서울정책센터 소장이 “최근 여러 나라로부터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할 방안을 모색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한국의 성공적 사례를 공유하자”는 입장을 우리 정부에 전달하면서 마련됐다.
웹 세미나에는 미국 뉴욕에 있는 UNDP 본부 법집행담당관과 독일, 캐나다, 싱가폴, 레바논, 세네갈 등 37개국 대표 120명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 경찰의 위기대응 체계와 감염병 상황에서 법질서를 보호하기 위한 주요활동이 소개됐고, 이를 구체적으로 다른 나라 법집행기관들이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논의했다.
발표를 맡은 김용종 경찰청 위기관리센터장은 “한국 경찰은 재난대책본부를 설치해 24시간 대응 체계를 갖추고 방역적 경찰 활동에 모든 인적·물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센터장은 한국 경찰의 대응 경험을 자세히 공유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자가격리자 소재 확인, 불법행위 수사,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지원, 다중이용시설 합동 점검 등을 단계별로 설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참여자들이 한국의 방역 경험이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 경찰과 협력관계를 확대하기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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