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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째 100억 미만‥공연계 6월엔 반등할까?

4월 매출 최저점 찍고 5월 소폭 반등

6월 렌트·모차르트!·42번가 등 대작 출격

온라인→오프라인 체제 전환 가속 전망

예술의전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예방을 위해 공연장 내부를 소독하고 있다./사진=예술의전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얼어붙은 공연 시장이 서서히 몸풀기에 나서고 있다. 생활 속 거리 두기에 따른 공연 상 제약과 우려의 시선은 여전하지만, 철저한 방역을 바탕으로 ‘휴업’ 또는 ‘온라인 체제’를 서서히 ‘오프라인 공연장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6월에는 대형 뮤지컬이 잇따라 개막하면서 침체된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3개월 연속 100억 미만 공연 매출


자료=공연예술통합전산망


20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5월(1~18일) 공연예술분야 매출액은 61억 원으로 1월 390억 원의 6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공연 매출은 1월 390억 원에서 2월 200억 원으로 내려가더니 3월에는 100억 원대 아래(90억 원)로 내려앉았다. 특히 4월에는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 드라큘라가 잠정 중단에 들어가면서 그 수치가 47억 원까지 고꾸라졌다. 벌써 3개월째 매출 100억 원 미만 상태다.

6월 뮤지컬 대작 잇따라 출격


오는 6월 개막하는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주인공 모차르트 역을 맡은 김준수/사진=EMK


업계에서는 6월 반등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대작을 필두로 크고 작은 작품들이 공연 재개에 나서기 때문이다. 먼저 올해로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는 ‘모차르트!’가 6월 11일 막을 올린다. 2010년 초연 당시 공연장인 세종문화회관 최초로 ‘대극장 전회차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화제를 모았고, 초연작으로서는 드물게 그해 각종 뮤지컬 시상식에서 11개 부문을 석권했다. 주인공 모차르트와 그의 자아인 아마데를 분리한 독특한 설정, 한국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 연출에 더해 박효신, 김준수, 박은태, 전동석, 규현 등 탄탄한 캐스팅은 늘 화제를 모았다. 6번째 시즌인 10주년 공연에는 김준수와 박은태, 박강현이 캐스팅됐다.

6월 개막하는 뮤지컬 ‘렌트’/사진=신시컴퍼니




한국 초연 20주년을 맞은 뮤지컬 ‘렌트’도 6월 기대작 중 하나다. 렌트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현대화한 작품으로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꿈과 열정, 사랑과 우정 그리고 삶에 대한 희망을 그린다. 동성애, 에이즈, 마약 등 사회적으로 금기시됐던 이야기를 무대 위에 그러내며 브로드웨이에서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을 위해 진행한 오디션에는 무려 1,300명이 몰렸고, 오종혁·장지후·아이비·김수하·김호영·최재림·전나영 등이 최종 캐스팅됐다.

6월 국내 초연 24주년 공연으로 관객과 만나는 브로드웨이42번가/사진=CJ ENM


쇼 뮤지컬의 대표 ‘브로드웨이 42번가’도 6월 20일 관객을 찾아온다. 올해로 국내 초연 24주년을 맞은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이번 공연에는 송일국, 이종혁, 최정원, 배해선, 전수경, 홍지민, 오소연, 정민, 김호, 임기홍 등 이전 무대에서 최고의 역량을 선보인 배우들에 더해 양준모, 정영주, 서경수, 임하룡, 오세중 등이 새롭게 합류해 그 명성을 이어간다.

공연장 방역 신뢰 속 반등 기대
이 밖에 전미도·정문성 등이 캐스팅된 ‘어쩌면 해피엔딩’ 세번째 시즌과 조권·신주협·MJ(아스트로)·렌(뉴이스트)이 주인공을 맡은 국내 초연작 ‘제이미’가 각각 6월 말과 7월 잇따라 출격한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인 ‘헬퍼봇’ 이야기를 다루고, 제이미는 드랙퀸이 되고 싶어 하는 17세 고등학생 제이미의 꿈과 도전, 가족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공연계에서는 코로나 19에 대한 경계 수준이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조금씩 완화되면서 작품 개막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태원 클럽 확진 같은 예상치 못한 사태를 배제할 수는 없지만, 공연장의 철저한 방역에 대한 신뢰가 어느 정도 쌓인 만큼 3·4월과 같은 ‘전면 중단’ 사태로 치닫는 일은 없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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