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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임금교섭 현대중공업 노조 '28일 파업' 예고

법인분할 농성 중 발생한 폭력으로 해고된 조합원 복직 여부 쟁점

지난해 5월 법인분할 문제로 현대중공업 노조원들이 울산시 동구 한마음회관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노사는 1년 동안 임금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이때 발생한 폭력 문제로 해고된 조합원의 복직 여부를 두고 대립하고 있다. /서울경제DB




지난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이달 28일 파업을 예고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8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다만, 노조는 파업 예고일 전 교섭에 진전이 있으면 지부장 직권으로 파업을 철회할 수 있다며 여지는 남겼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5월부터 현재까지 57차례 교섭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사는 특히 지난해 5월 법인분할 주주총회 반대를 하며 폭력을 행사하다 해고된 조합원 4명의 복직 여부를 두고 대립하고 있다. 회사는 임금교섭과 무관한 현안을 분리하고 임금협상부터 끝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이를 해결하지 않고는 임금교섭을 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노조는 “교섭 장기화는 노사 모두에 부담이다”며 “다음 본교섭부터 노사 대표가 계속 만나는 만큼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올해 파업은 두 번째로 지난 3월 20일 2시간 파업을 벌인 바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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