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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정확성·두뇌' 3박자 갖춘 자, 우승컵 든다

[기아차 한국여자오픈 18일 개막]

코스 총길이 6,929야드 달해

국내 여자 메이저대회 역대 최장

좁은 페어웨이 등 코스 공략 관건

LPGA선수 美복귀전 마지막 불꽃

2014년 우승한 김효주 다승 도전

고진영·김세영·이정은도 타이틀 노려





고진영. /사진제공=KLPGA


김효주. /사진제공=KLPGA


유소연. /사진제공=KLPGA


최혜진. /사진제공=KLPGA


올해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의 코스 총 길이는 7,000야드에 가깝다. 6,929야드(파72)로 역대 국내 여자 메이저대회 중에서 가장 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대회였던 호주 여자오픈의 코스 길이는 올해 한국여자오픈보다 거의 300야드나 짧은 6,633야드(파72)였다.

국내 여자골프 최고 권위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이 최장 코스로 무장한 채 선수들을 맞이한다. 총상금 10억원을 내건 제34회 한국여자오픈은 오는 18일부터 나흘간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GC의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에서 무관중 경기로 펼쳐진다.



한국여자오픈은 대회명에 ‘한국’이 들어가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만큼 최고 난도 경연이라는 자존심을 양보하지 않는다. 올해보다 코스 길이가 60야드 짧았던 지난해 이다연은 4언더파로 우승했다. 지난 2016년 우승 스코어는 이븐파(안시현), 2015년은 1오버파(박성현)였다. 대회는 2014년부터 베어즈베스트 청라로 옮겨왔으며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에서의 대회는 올해가 4년째다.



메이저 최장 코스라는 특징만 보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드라이버 샷 평균 260야드 안팎을 보내고 있는 대표 장타자 김아림·김지영 등이 유리해 보인다. 하지만 장타만으로는 우승하기 힘든 대회다. 코스 세팅을 맡은 대한골프협회가 변별력을 최고 가치로 내세워 좁은 페어웨이, 긴 러프, 단단한 그린 등 요소요소에 악조건을 배치하기 때문이다. 역대 우승자를 봐도 대회 기간 내내 수준 높은 코스 공략과 위기관리, 그린에서의 정확도 등 ‘토털패키지급’ 기량을 선보인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곤 했다.

이번 대회는 특히 LPGA 투어에서 뛰는 ‘미국파’들의 샷과 퍼트에 눈길이 쏠린다. LPGA 투어는 7월23일 재개될 예정이라 상당수 선수가 한국여자오픈을 끝으로 국내 대회 일정을 마감하고 미국 복귀 계획을 짤 것으로 보인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을 비롯해 김세영·김효주·유소연·이정은·이미림 등이 내셔널 타이틀 획득에 도전한다. 김효주와 이미림은 각각 2014년과 2012년에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경험이 있다. 유소연은 2009년 중국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2011년 US 여자오픈, 2014년 캐나다 여자오픈, 2018년 일본 여자오픈을 제패한 ‘내셔널 타이틀 사냥꾼’이다. 이번에 한국 여자오픈까지 5개국 타이틀 획득에 도전한다. KLPGA 투어를 평정한 뒤 미국에서 맹활약하는 고진영과 김세영·이정은도 한국 여자오픈 우승은 아직 없어 의욕이 남다르다. 고진영은 첫날 78타를 친 뒤 기권한 것이 이 대회에서 남긴 마지막 기록(2017년)이다.

한국여자오픈은 신지애(2006·2008년 우승) 이후 10년 넘게 ‘다승자’를 허락하지 않았다. 올해는 가장 많은 9명의 역대 우승자가 출전해 2회 우승 기록을 넘본다. 그중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과 지난 7일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효주, 롯데 칸타타 대회 3위 오지현을 눈여겨볼 만하다. 이다연은 장타와 예리한 아이언 샷은 물론 정교한 퍼트까지 갖춘 선수다. 김효주는 겨울훈련을 통해 15야드 이상 거리를 늘려 드라이버 샷으로 260야드를 쉽게 보낸다. 오지현은 이 대회 최소타 기록(4라운드 기준) 보유자다. 2018년에 17언더파 271타를 쳐 2위를 무려 8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아킬레스건 부상 탓에 지난해는 부진했지만 올 들어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상금·대상(MVP) 포인트 1위 이소영과 지난 시즌 전관왕이자 올 시즌 대상 2위인 최혜진도 우승상금 2억5,000만원과 부상인 카니발 차량을 노리는 강력 후보다. 최혜진은 기상악화 탓에 공식 대회로 인정받지 못한 지난 14일 S-OIL 챔피언십에서 1라운드 성적 기준 1위에 올랐다. 상금 2위 박현경은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 2연승에 도전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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