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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에 美 재정적자 두달만에 또다시 사상최대

1,000조 돌파…연간 적자 4,000조 넘을 듯

미국 뉴욕에서 시민들이 기부음식을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EPA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미국의 6월 연방 재정적자가 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지난달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8,640억달러(약 1,039조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한 달 기준으로 지난 4월 7,380억달러를 넘어서는 신기록이다.

매년 10월1일부터 시작되는 회계연도에서 첫 9개월 동안 기록한 재정적자도 2조7,400억달러(약 3,296조원)로 역시 최대 규모다.



재정적자 증가는 실직자들에게 지급하는 실업수당이 늘고, 중소기업 고용 유지를 위한 프로그램 등이 가동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현 추세대로라면 이번 회계연도 전체 적자가 3조7,000억달러(약 4,451조원)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1조4,000억달러의 연간 적자 종전 기록을 훌쩍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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