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에서도 수돗물 유충 신고가 접수됐다.
15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전날 밤 인천시 강화군 수돗물에서도 유충이 나왔다는 신고 1건이 시 상수도사업본부에 접수됐다.
이날 인터넷 맘카페에는 “강화도도 수돗물 유충이 나왔다”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수돗물에 유충이 나왔다는 뉴스를 보자마자 확인해보니 유충이 있었다”고 말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직원을 현장으로 보내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생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강화군은 유충 발생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 서구 지역과 같은 공촌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다. 현재 상수도사업본부는 공촌정수장 내 수돗물을 정수하는 데 사용되는 못(池) 형태의 ‘활성탄 여과지’를 유충 발생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구 지역에서는 지난 9일부터 전날 오전까지 유충 관련 민원 23건이 제기됐고,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공식적으로 신고가 접수되지는 않았으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유충 발생 소식이 알려진 계양구와 부평구 등에 대해서도 유충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부평과 계양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부평정수장을 확인했으나 서구나 강화군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공촌정수장과 달리 유충이 발견된 것은 없었다”며 “실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생했는지와 원인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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