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집값 대책 반대 실검 챌린지..."오늘 순위서 사라진 이유는?"

'선거조작' 문구 반발 '불참하겠다' 이어져





“정부의 엉터리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실시간검색어 운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왜 ‘부정선거’가 실시간 검색어에 나와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참여하지 않겠습니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 반발하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특정 검색어를 올리는 이른바 ‘실검 챌린지’가 오늘은 실검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을 부동산과 관련 없는 현 정부의 정치적 의혹까지 연결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자 일부 회원들이 반대 입장을 보이면서 ‘단일 대오’가 깨졌기 때문이다.

23일 ‘6·17 규제 소급적용 피해자 구제를 위한 모임’을 비롯한 부동산 규제 반대 온라인 카페들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선거조작 세금착취’를 실검 챌린지 문구로 정하고 참여를 독려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내내 해당 검색어는 실검 순위 20위권에 오르지 못했다. 7·10 대책 이후 ‘실검 챌린지’가 본격화된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이번 실검 챌린지 검색어 설정을 두고 ‘동의하지 않는다’며 불참 의사를 밝힌 이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검색어에는 ‘선거조작’ 키워드가 포함됐는데, 이는 지난 총선 결과를 두고 보수 진영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의혹으로 부동산 정책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일부 강경론자들이 부동산 규제 정책에 대한 반대를 정치적 운동으로 비화하려는 조짐을 보이자 ‘너무 나간 것 아니냐’는 자성론이 나타났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이번 실검 챌린지를 앞두고 임대사업자협회 추진협의회 등 일부 조직은 ‘공식 참여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6·17 피해자 모임 카페 등에서도 “부정선거를 주장하려면 그쪽과 함께 하라”, “규제 소급적용을 반대하는 카페에서 왜 부정선거 얘길 하느냐”며 반대하는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실검챌린지 참여가 저조한 것이 아니라 포털사이트에서 ‘선거조작’이라는 키워드 검색을 막았기 때문”이라는 의혹도 내놓고 있다.

다만 이날 참여 부진이 전반적인 ‘실검 챌린지’의 약화는 아니라는 주장이다. 카페 측은 “실검 챌린지를 지속 추진해 부동산 규제에 반대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25일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 앞에서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촛불집회도 계획하고 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실검챌린지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