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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1주일 연장…내달 6일까지

고위험시설 집합금지, 다중이용시설 집합제한 명령도 연장

시·구·군·산하기관 등 공공기관 1/3 재택근무

24시간 상황대응시스템 구축, 감염병전담과 신설

254병상까지 확대, 생활치료센터 운영준비

부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1주일 더 연장한다. 31일 부산시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 전문가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31일 자정까지 적용키로 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다음 달 6일 자정까지 1주일간 연장하고 부산시와 구·군의 인력과 조직, 자원 등 역량을 총동원해 총력 대응하겠습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31일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이번 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중대한 고비이자 분수령으로 보고 재난대응과 극복을 위해 24시간 위기대응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는 지난 17일 낮 12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한 데 이어 21일부터는 고위험시설 집합금지,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사적·공적 집합·모임·행사에 대한 집합금지 등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 중이다. 2단계 조치가 시행된 지 2주가 지났지만 지난 1주일 동안 3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여전히 지역 내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자 이번 1주일이 3단계 격상을 막기 위한 마지막 기회로 보고 강화된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방역수칙 의무화 대상 시설 등에 대해 구·군, 경찰 등과 합동으로 철저히 점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 제80조제7호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확진자 발생 시 입원·치료비 및 방역비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법률대응단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이번 연장 조치에 따라 이날 종료될 예정이던 고위험시설 12종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과 12종의 다중이용시설, 종교시설 등에 대한 집합제한 행정명령도 다음 달 6일까지 연장한다. 긴급돌봄을 제외한 부산 지역 모든 어린이집에 대해서도 다음 달 6일까지 휴원하도록 했다.



또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행정 마비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시와 구·군, 산하기관 등 공공기관은 3분의1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코로나19 야간근무 직원의 주간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고위험군과 영유아 자녀를 둔 직원에 대해서도 우선 배려한다. 이와 함께 시차출퇴근제 및 유연근무제, 연가사용 권장제 등을 적극 활용해 밀집도를 낮출 계획이다. 코로나19 대응부서, 민원부서, 현업부서 등은 제외한다.

코로나19 장기화 대비한 컨트롤타워와 민간협력네트워크도 구축한다. 감염병 전담부서인 시민방역추진단(가칭)를 신설하고 인력도 신속하게 배치할 계획이다. 앞으로 전담부서를 중심으로 위기상황을 관리하고 상황변화에 적극적 대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요 방역 조치사항 결정과 생활방역 정착 등을 위해 민간방역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에 기존의 전문가 자문회의를 확대 개편해 방역·의료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생활방역위원회를 정례적 운영한다.

특히 코로나 19 행정명령 위반과 진단검사 불응 등 법률적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 증가함에 따라 소관부서장과 고문변호사, 자문위원 등을 중심으로 법률대응단을 구성해 형사고발, 소송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시는 확진자 급증 시 병상부족에 대비해 감염병전담병원뿐만 아니라 민간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병상확보 추진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현재 감염병전담병원인 부산의료원 163병상, 상급종합병원 50병상 등 총 213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확진자 대량 발생 시 부산의료원은 254병상까지 확대해 운영한다. 아울러 경증, 무증상 환자 격리 및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운영도 빈틈없이 준비한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세부기준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장소별 착용 방법과 예외사항 등을 상세히 마련하고 대시민 홍보를 통해 마스크 착용에 대한 시민들의 혼란을 해소하기로 했다. 변 대행은 “이번 일주일만큼은 최대한 외출과 만남을 자제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은 더욱 철저히 준수해 달라”며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도 정상적인 영업활동 재개를 위해 조금만 더 인내하고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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