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세번째로 소셜미디어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사용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네이버의 ‘밴드’였고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이 순이었다.
KT경제경영연구소와 디지털렙 DMC미디어가 7일 발표한 ‘소셜미디어 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올 1·4분기 우리나라의 소셜미디어 이용률은 87%로 아랍에미리트(99%), 대만(88%)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 평균 이용률(49%)의 약 1.8배에 달한다.
닐슨 코리안클릭 조사결과 올 3월 기준 국내 소셜미디어 이용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5.2% 증가한 3,550만명으로 확인됐다. 특히 모바일 소셜미디어 이용자가 31% 급증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모바일인덱스가 올해 6월 기준 국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대상으로 조사한 국내 소셜미디어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밴드가 1,692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인스타그램(1,149만명), 카카오스토리(996만명), 페이스북(985만명), 네이버 카페(510만명), 틱톡(294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10대와 20대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30대는 인스타그램과 밴드를, 40~50대는 밴드와 카카오스토리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대는 페이스북(221만명), 인스타그램(191만명), 트위터(86만명)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20대는 인스타그램(493만명), 페이스북(386만명), 밴드(178만명) 순이었다. 30대는 인스타그램(440만명), 밴드(319만명), 페이스북(268만명) 순으로 조사됐다.
전세계 기준으로는 올 4월을 기준으로 페이스북(24억9,800만), 유튜브(20억), 인스타그램(10억), 틱톡(8억) 순으로 소셜미디어 사용자가 많았다. 올해 전 세계 소셜미디어 광고비는 986억4,600만달러(약 117조4,000억원)로 검색 광고(1,589억3,000만달러·44.7%)에 이어 전체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27.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셜미디어의 광고비 성장률은 18.5%로 온라인동영상(17.8%), 유료검색(11.4%) 등을 뛰어넘어 시장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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