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청년 스타트업들이 ‘경기도 대학생 융합기술 창업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기술개발, 투자유치, 지식재산권 출원 등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첫 번째 주인공은 지난해 대학생 융합기술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했던 에듀테크(Edutech) 스타트업 (주)튜링이다.
이 업체는 인공지능(AI) 온라인 수학교육 플랫폼인 ‘수학대왕’을 개발했다. 인공지능으로 학생의 실력을 빠르게 진단·분석하고 머신러닝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문제와 강의를 추천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튜링은 도와 융기원으로부터 기술사업화에 필요한 단계적 지원을 받아 졸업한지 반년도 채 되지 않아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엔젤스, S Cubic Angels로부터 시드(Seed) 투자를 받은데 이어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돼 7억원의 연구개발(R&D) 지원금을 받았다. 지난 8월에는 KT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억원 규모의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플라스틱 분해 미생물을 주력 연구하고 있는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주)리플라 역시 주요 성공사례 중 하나다.
이 회사는 법인설립 단계부터 차근차근히 지원을 받아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혼합 플라스틱을 분해해 쉽게 재활용될 수 있도록 만드는 미생물 균소화조를 개발했다. 그결과 테크 전문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D3쥬빌리파트너스로부터 비즈니스 전략과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아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처럼 청년들의 성공 창업에 도움을 준 ‘대학생 융합기술 창업지원사업’은 경기도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도내 대학(원)생들의 기술창업 저변 확대를 위해 융기원이 보유한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대 3,000만원 상당의 사업화 지원금과 창업공간을 제공과 전문 멘토링, 창업특강, 투자연계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프라와 자금 부족 등으로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스타트업을 돕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사업에 참여했던 40개 팀 모두 창업에 성공했고, 그간 매출 10억7,300만원, 고용창출 130명, 투자유치 11억4,600만원, 지식재산권 출원 51건, 대외수상 40건 등의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총 6억5,0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35개 창업팀을 발굴·육성하고 있다.
최민규 튜링 대표는 “자금과 인프라가 부족했던 대학생 창업자에게 큰 도움이 됐다”며 “경기도의 지원을 발판삼아 AI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는 등 기업 성장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덕 경기도 창업지원과장은 “청년 창업가들의 열정과 아이디어, 경기도와 융기원의 적극적 지원이 만든 성과”라며 “앞으로도 기술창업 저변 확대에 주력해 창업 활성화와 관련 일자리 창출을 적극 도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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