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다음달 6일까지 올해 8개 안팎의 도시재생기업(CRC)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도시재생기업은 효율적으로 도시를 재생하기 위해 지역에 터전을 잡는 마을기업이다. 도시재생 계획 수립 및 진행 단계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사업 종료 이후에도 지역특성을 고려한 사업 발굴부터 기획, 실행까지 주도적으로 추진한다. 다양한 지역자원을 활용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선순환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주요 역할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신청서를 작성해 접수기간 내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로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선정된 도시재생기업은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 일자리 창출, 지역 인프라 관리, 주거지 관리 등 도시재생사업과 연계된 사업을 종합적으로 추진한다.
주요 평가항목은 크게 △지역성 △공공성 △거버넌스 △지속가능성이다.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대면심사 및 보조금심의 등을 거친 후 오는 12월 최종 선발한다. 서울시는 올해 도시재생기업 공모를 위한 설명회를 오는 19일 도시재생지원센터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지원 대상은 도시재생 활성화지역,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지역, 우리동네살리기 도시재생 뉴딜사업지역 내 소재한 기업이다. 해당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전문가·활동가 등 지역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법인이어야 한다. 지난해 서울시는 도시재생기업 12개를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기업 이윤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조건으로 도시재생기업의 목적과 사업 내용에 따라 내년부터 3년 동안 최대 8,000만원(지역사업형), 2억8700만원(지역관리형)까지 초기 자금을 지원한다. 또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를 통해 회계, 마케팅, 홍보, 법률, 브랜딩 등 10개 분야에 걸쳐 전문가의 컨설팅을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사업 종료 이후에도 전문가 컨설팅과 사업 모니터링 등을 통해 도시재생기업의 전문성 및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서울형 도시재생기업이 주민 스스로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에 필요한 서비스를 공동체에서 제공하는 한편 주민 일자리도 창출하는 지역 선순환 경제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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