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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패색에 백악관서도 '손절' 분위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대선 패색이 짙어지는 가운데 백악관과 대선캠프 관계자들 사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두기 발언이 나오는 등 균열이 불거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주와 조지아 주의 개표 결과가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로 기울어지자 선거 운동과 관련된 백악관 일부 고위 관리들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조용히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백악관과 캠프 일부 참모들은 내부 의사소통 난맥상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는가 하면 동료들 탓을 늘어놓으며 내년에 어떤 자리를 얻게 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핵심 참모는 대선과 관련 “끝났다(It‘s over)”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복을 넘어 이후 어떤 일을 벌일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짓 발언을 쏟아낼 때 고개를 가로젓는 복수의 백악관, 선거 운동 관계자가 있었다는 점도 인정했다. 참모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권리는 충분히 가지고 있으나, 잘못된 방식으로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트럼프 행정부, 공화당 인사들은 이미 2024년 대선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한 고문은 행정부·공화당 인사들은 차기 선거에 대한 야심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행동을 뒤돌아보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또 다른 선거 운동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도둑 맞은 선거‘ 주장을 할수록 더욱 고립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트럼프 대통령)는 거의 혼자다”고 전했다.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일부 백악관 관리들 사이에서는 언제 어떤 방식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가 다가오고 있다는 현실을 전할지에 대한 논의도 확산하고 있다.한 소식통은 장녀 이방카 트럼프, 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 백악관 선임보좌관,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기에 적격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NBC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민주주의 국가이고 우리는 법치를 지킬 것이고 대통령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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