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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나라가 부르면 언제든 군대 갈 것"

최근 입대 논쟁에 대한 질문에 "병역은 당연"

"유명세는 세금…사랑 받아서 일어나는 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병역은 정말 당연한 문제”라며 병역의무를 다하겠다는 의사를 재차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은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입대 문제가 첨예한 논쟁 대상이 되는 데 대한 질문을 받고 “말씀드렸다시피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지 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은 “시기가 된다면, 부름이 있으면 언제나 응할 예정”이라며 “멤버들과도 자주 이야기하는데 병역에는 모두 응할 예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8월 21일 발매한 싱글 ‘다이너마이트’가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에 오른 뒤 이들의 병역 문제를 둘러싸고 사회적 논쟁이 일었다. 이들이 문화적으로 한국의 위상을 높인 만큼 군 복무와는 다른 방식으로 국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병무청은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의 징·소집 연기 등을 골자로 하는 병역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지난달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에서 밝히기도 했다. 병역법이 개정되면 대중가수 등 문화예술인도 30세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해외 유학생·체육인 등은 최대 30세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다. 1992년생으로 방탄소년단 멤버 가운데 입대 시기가 가장 가까워진 진은 올해 2 월 기자회견에서도 “병역은 당연한 의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이 입대뿐만 아니라 소속사의 상장 등 여러 쟁점에 휘말리는 것에 대해 리더 RM은 “유명세가 세금이라고 하는 것처럼, 어쨌든 저희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RM은 “그것들이 모두 정당하고 합리적인 논쟁 혹은 사건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수로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로서 저희가 많은 사랑을 받기 때문에 많은 ‘노이즈’도 있다고 생각하고 운명의 일부로 받아들이려 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장덕진 인턴기자 jdj132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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