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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여행에도 전략이 필요할 때…지하철로 떠나는 도심 속 야경 명소

서울관광재단, 도심 속 경관 명소 동작구편

조선 정조가 쉬어가던 행궁 용양봉저정부터

효자의 시묘살이 터, 거북바위 기도처까지

한강변에서 경관이 가장 좋기로 이름난 곳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기승이다.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전염병 때문에 주말여행도 꺼려지는 요즘, 밀폐된 실내공간을 피하는 등 전략만 잘 세운다면 도심에서도 안전하게 기분전환을 할 수 있다. 한강과 도심 야경, 숲속 공원까지 서울관광재단이 동작구 일대 도심 속 경관 명소 3곳을 엄선해 소개했다.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에서 도보 10분 이내인 초역세권 명소들이다.

용봉정근린공원 전망대에서는 한강대교와 노들섬, 용산구 빌딩숲이 한눈에 보인다.




한강대교 앞 작은 언덕에 자리한 용양봉저정(서울시 시도유형문화재 제6호)은 조선 1791년(정조 15년)에 지어진 별궁이다. 용양봉저정은 용이 뛰놀고 봉황이 높이 난다는 의미로 정조가 이곳의 경치를 둘러보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인 현륭원으로 가는 능행길에 한강을 건너기 전후 잠시 들러 쉬어 갔던 곳이다. 용양봉저정 안에는 정조의 화성행차 일정과 능행 코스, 어가행렬이 배다리를 건너 용양봉저정에 도착한 모습을 그린 옛 그림들이 전시돼 있다.

용양봉저정 앞을 지나 주택가 골목길로 5분만 올라가면 용봉정근린공원 전망대에 도착한다. 전망대는 벤치가 설치된 작은 데크 쉼터로 꾸며졌다. 이곳에 서면 원효대교·한강철교·한강대교·노들섬·용산역·국립중앙박물관·북한산·남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서울의 랜드마크인 63스퀘어·남산서울타워·롯데월드타워를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서울에서 몇 안 되는 조망 포인트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서울불꽃놀이 축제가 취소됐지만 대신 화려한 조명으로 빛나는 한강대교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효사정은 조선 초기 문인 노한이 모친을 그리워하며 지은 정자로 한강 조망이 좋다.


효사정문학공원은 조선 초기 정자인 효사정과 소설가이자 독립운동가인 심훈을 기리는 문학공원으로 이뤄져 있다. 효사정은 조선 초기 문신 노한(1376~1443)이 어머니를 여의고 3년 동안 시묘를 살았던 곳에 지어진 정자로 노한과 동서지간이었던 호조 참판 강석덕이 효를 생각하는 정자라는 뜻을 담아 이름을 지었다. 당시 효사정은 효의 상징이었으며, 한강변 정자 중 경관이 가장 좋은 곳으로 칭송됐다고 한다. 지금도 시원하게 뻗은 올림픽대로와 북한산·노들섬·남산, 멀리 잠실까지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어 서울시 우수조망 명소로 선정됐을 정도로 풍광이 아름답다. 야간에는 올림픽대로를 달리는 차량 불빛과 한강대교, 한강변 빌딩숲의 조명이 어우러져 야경 출사지로도 인기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1분 거리다.

달마사 뒤편 거북바위 기도처에서는 달마사 전경과 동작구 도심, 한강 건너편 용산구 빌딩숲이 보인다.




서달산 북쪽 기슭에 자리한 달마사는 1931년 유심 대사가 창건한 조계종 사찰이다. 달마사 뒤편 산기슭에 있는 거북바위 기도처가 전망 포인트다. 달마사 일주문에서 거북바위까지는 도보로 5분 거리다. 거북바위까지 계단을 놓아 걷기가 수월하다. 거북을 닮은 바위 앞에 서면 달마사 전경과 한강, 남산, 63스퀘어, 한강 변의 고층빌딩들, 롯데월드타워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보는 야경 또한 특별하다. 달마사 전각 너머로 보이는 한강 야경과 달빛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한다. 달마사 인근 노량진근린공원 고구동산도 근처에 간 김에 같이 들러볼 만한 조망 명소다.

달마사 바로 아래 사육신공원도 사육신 묘역과 사육신역사관·야생화정원과 함께 조망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사육신역사관 뒤에 우수 조망명소 전망 데크가 설치돼 있지만 담장에 설치된 철책 때문에 시야가 가려져 데크 아래 야생화정원에서 보는 한강 전망이 훨씬 볼 만하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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