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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삼성 SKT 언급하며 "세계를 놀라게 해..인공지능 제 2의 D램으로"

코로나 극복 과정서도 AI 유례없는 능력

인공지능 법 제도 개선, 연말까지 마련

인공지능의 어두운 측면도 무겁게 고민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핵심 제품인 인공지능 반도체를 제2의 D램으로 키우겠다”며 인공지능을 미래 먹거리로 삼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우리 기업들의 인공지능 기술을 일일이 거론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는 격려의 메시지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0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인공지능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인 기업인들을 만나 지난 1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비전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 구현모 KT 대표,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맥킨지는 2030년 세계 70%의 기업이 인공지능을 활용할 것이며 인공지능이 세계 GDP에 기여할 금액이 무려 13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면서 “인공지능 시대를 활짝 열고 있는 대한민국 인공지능의 주역 여러분들을 국민들과 함께 응원한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도 우리의 인공지능은 유례없는 능력을 발휘했다”면서 “인공지능 ‘누구 케어콜’은 자가격리 대상자들에게 하루 두 번씩 전화를 걸어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했다”고 언급했다. 또 “원격교육과 재택근무, 소상공인의 고객유형별 할인전략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 기술이 사용됐고, 코로나 진단키트와 치료제 개발 기간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더욱 자랑스러운 것은 세계를 놀라게 한 우리 기업들의 성과”라면서 폐질환 진단 인공지능을 개발한 중소기업 ‘루닛’ 데이터를 개방한 ‘네이버’ 인공지능 원팀을 구성한 ‘KT’ ‘LG유플러스’ ‘현대 중공업’ 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삼성전자는 제품의 혁신을 넘어 재난과 감염병 대응처럼 사람 중심 인공지능으로 인류의 안전을 지향하고 있다”고 격려하고 “인공지능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카카오’와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 반도체를 출시하는 ‘SK텔레콤’의 미래도 매우 밝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나라는 연간 노동시간이 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길지만 노동생산성은 하위권에 속한다”면서 “ 인공지능은 우리가 꿈꿔온 일상을 실현하고,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 분야에서 ‘데이터 가공인력’ ‘디지털 강사’ ‘인공지능 개발자’ 같은 일자리들이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인공지능 반도체를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제2의 D램’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밝히며 “‘인공지능 법·제도 개선 로드맵’을 연말까지 마련해 규제를 개선하고 기업 혁신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또 “인재 양성으로 첨단 인공지능의 역량을 키우겠다”면서 “지금까지 인공지능 대학원 12개가 설립됐고, 한국판 뉴딜로 인공지능 인력을 총 10만 명으로 늘릴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는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선 “한국판 뉴딜 대표사업인 데이터 댐 사업을 통해 자율차, 로봇, 스마트공장, 스마트팜 등 산업 분야별 혁신 방안과 연계하고, 데이터 활용 속도를 한층 높이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아무리 인공지능과 로봇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해도 사람을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다”면서 “우리는 인공지능이 가져올 편리함과 동시에 사람의 소외를 초래할지도 모를 어두운 측면도 무겁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공지능 오작동 등으로 사고가 발생한 경우의 책임 문제 등 인공지능의 행위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내고, 사람 중심의 인공지능 질서를 만들기 위해 국제사회와도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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