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연인관계 지키는 '성적 의사소통'

[책꽂이-사랑에도 동의가 필요해]

■양동옥 지음, 헤이북스 펴냄





‘동의는 자발적인 것이지, 두려움이나 위협에 의한 것이 아니다.’

마빈 주커 캐나다 온타리오법원 판사가 한 말이다. 친밀한 연인 관계에서 성적 욕망의 표현과 충족은 어느 한 사람의 일방적인 것이 아닌 너와 나의 상호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학습되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내면에 뿌리박힌 성별 고정관념과 편견, 성차별과 불평등은 두 사람의 관계에서 오해와 갈등을 낳곤 한다.



책은 성적 의사소통의 오해와 갈등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친밀성을 주고받는 연인 관계를 허물고 있다고 지적한다. 두 사람의 만남과 사귐의 친밀한 관계 형성 과정에서 성별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을 들여다보고, 그것을 너와 나의 상호성의 관점에서 어떻게 조화롭게 해결해나갈 수 있는지 조언한다. 특히, 연인관계에서는 성적 자기결정권을 보호하기 쉽지 않다. 때문에 서로가 완벽하게 동의한 것인지 확인하지 않은 채 발산되는 성적 욕구의 표출로 갈등을 빚기도 한다.

저자는 연인 사이인 ‘남성의 성관계 제안에 여성이 거절했을 때 싫다는 말과 행동이 속으로는 좋으면서 겉으로는 싫다고 표현하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제는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동의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때라고 말한다. 1만4,800원.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