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이 한국에서 본 적 없던 독보적인 크리처물의 탄생을 예고한다.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오랜 시간 기다려온 팬들의 마음이 설레는 가운데, 송강, 이진욱, 이시영, 이도현의 독보적인 분위기가 엿보이는 ‘엘르’ 1월호 화보가 공개됐다.
공개된 화보는 네 배우의 강렬하고 시크한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같은 곳을 응시하는 송강, 이진욱, 이시영, 이도현의 눈빛은 ‘스위트홈’의 각 캐릭터처럼 강인한 매력을 담고 있다. 배우들끼리 서로 어우러지는 조합 역시 눈길을 끈다. 그린홈에 막 입주한 은둔형 외톨이이자 괴물에 맞서는 주민들의 유일한 희망이 되는 차현수로 새로운 연기 변신을 보여줄 송강은 멋진 포즈와 함께 또 다른 얼굴을 꺼내 보이며 다채로운 매력을 과시한다. 미스터리한 과거를 가진 편상욱 역의 이진욱은 극 중 야수 같은 거친 매력으로 변신,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지만 화보에서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스윗한 눈빛도 함께 발산해 야누스적인 매력을 선보인다. 원작 웹툰에는 없었지만 시리즈에 새로 추가된 특전사 출신의 소방관 서이경으로 분한 이시영은 ‘스위트홈’에서 보여주는 압도적 존재감을 화보에서도 고스란히 담아내며 단연 눈에 띄는 컷을 완성해냈다. 주민들을 이끄는 브레인이자 의대생 이은혁을 연기한 이도현은 극 중 캐릭터처럼 냉철한 눈빛과 날카로운 표정으로 시선을 압도한다.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송강은 자신의 악한 내면과 마주하는 심층적인 연기를 통해 “감정의 폭이 깊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진욱은 “‘이진욱’ 하면 떠올릴 수 없는 느낌이 나온 것 같다”며 신선한 변신을 예고했다. 이시영은 비장함과 터프함을 서이경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며 “영광이고 감동이었다”고 전했다. 차분하고 때로는 차가워 보이는 캐릭터를 연기해야 했던 이도현은 “이응복 감독님의 “쫄지 마”란 한 마디에 마음을 내려놓았다”며 감사함을 전해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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