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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3번 양경수 후보조, '명예훼손' 경고

부정선거 논란 이후 또 다시 경고

지난 10일 오전 서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서 열린 2020 민주노총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선거 결선투표 후보자-언론사 초청 합동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투쟁’ 구호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 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양경수 후보가 상대 후보 조를 명예훼손했다는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을 받았다.

20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양 후보에게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후보자 명예훼손’이라며 경고 조치를 내렸다. 양 후보는 지난 10일 토론회에서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 위원장이 건강보험공단 콜센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가로막았다”고 발언했는데 이것이 허위라고 판단한 것이다.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 위원장은 황병래 사무총장 후보(기호 1번)로 양경수 후보조와 경쟁하고 있다. 민주노총 위원장 선거는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의 러닝메이트제로 치러진다. 기호 1번은 김상구·박민숙·황병래 후보, 기호 3번은 양경수·윤택근·전종덕 후보가 출마했다.

건강보험공단 콜센터 직원의 정규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직접 고용’을 두고 노조 조합원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76%가 반대했는데 이를 두고 황 위원장이 정규직화를 막았다고 주장한 것이다. 양 후보조는 선거운동본부 지침으로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량 유포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건보노조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 1만3,500 조합원들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한 점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공개적으로 하라”며 “민주노총을 이끌고자 선거에 출마한 사람이라면 공개 사과를 통해 바르고 정정당당한 민주노총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민주노총 선거는 과열 양상으로 치러지고 있다. 건설노조 경기도건설지부와 양 후보 선거운동본부는 민주노총 선관위의 경고를 받았다. 경기도건설지부는 현장팀 조직 운영을 위한 단체 소통방에서 ‘경기도건설지부 투표 지침’이라는 제목으로 기호 3번 후보에게 투표하도록 권유했고 심지어 기호 3번에 투표한 인원을 팀별로 보고하도록 했다. 선관위는 이를 ‘조직적 부정선거’로 봤다.

민주노총 선거는 오는 23일까지 치러진다.
/세종=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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