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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전국
"경마공원 조성 본격화, 영천 발전 앞당길 것"

[파워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최기문 영천시장

11년 답보 경마공원 실시 계획 승인

과천경마공원보다 넓은 국내 최대 규모

3,657억원 투입...2025년 완공 목표

대구 도시철도, 영천까지 연장에 전력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도 박차





“영천 경마공원은 선진 경마문화를 정착시키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경마공원 조성과 연계해 대구 도시철도를 영천까지 연장해 지역발전을 20년 이상 앞당기겠습니다.”

최기문(사진) 영천시장은 3일 서울경제와 만나 “숙원이던 영천 경마공원 조성이 입지 후보지 선정 이후 11년 만에 본격화된다”며 이와 관련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영천은 지난 2009년 12월 과천·제주·부산에 이은 한국마사회의 제4경마공원 후보지로 지정됐지만, 그동안 사업진척은 답보상태였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농림축산식품부 등 중앙부처 협의를 거쳐 ‘영천 경마공원 지역개발구역지정 및 실시계획’이 최종 승인 고시되면서 사업추진의 길이 열렸다.

경마공원은 영천 금호읍 성천·대미리 일대 145만2,813㎡ 부지에 3,657억원을 투입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에 들어간다. 과천경마공원(114만㎡) 보다 넓은 국내 최대 규모다.

경북도와 영천시가 부지 매입비로 600억원을, 마사회가 건설비로 3,057억원을 투입한다.

최 시장은 “영천 경마공원에는 국내 최초로 국제 규격의 잔디 주로가 설치된다. 파리개선문상, 영국 더비, 호주 멜번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경마 경주는 대부분 잔디 주로에서 개최된다”며 “경마공원이 개장되면 국내에서도 잔디 주로에서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잔디 주로는 국제대회 유치 환경과 경마의 이벤트성도 크게 높일 것”이라며 “사계절 체험형 테마 놀이공원을 갖춘 경마공원은 영천의 관광명소이자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최 시장이 요즘 가장 고민하는 것은 경마공원과 연계한 교통인프라 확충이다.

그는 “경마공원이 개장되면 연 300만명 이상 방문이 예상되고, 대구~영천 간 유동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산 하양까지 연장공사가 진행 중인 1호선을 대구대학교를 거쳐 영천까지 5㎞ 더 연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사회의 영천 경마공원 기본계획을 보면 경마 관람을 위한 입장객은 개장 초기 하루 최대 2,847명에서 7년 차에는 9,016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마 관람객과 별도로 경마공원 내 가족단위 입장객은 5월 하루 최대 5,476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친환경농산물을 판매하는 경마공원 내 프리마켓에도 연 100만 명 이상을 찾을 것으로 영천시는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 시장은 정부 부처와 국회를 여러 차례 방문해 도시철도 영천 연장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접근성과 관련해 2022년 완공 예정인 중앙선 단양 도담∼영천 복선전철화(총연장 145.1㎞)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기존 단선 비전철을 복선 전철로 고속화하는 이 사업의 현 공정률은 78% 수준이다.

최 시장은 “도담∼영천 전 구간이 완공되면 서울 청량리에서 영천까지 이동시간이 현재 4시간 38분에서 1시간 46분으로 절반 이상 단축돼 경북 내륙의 수도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 하기 좋은 도시 조성’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최 시장은 “영천첨단부품소재산단이 100% 분양되면서 지금은 기업이 오고 싶어도 땅이 없는 실정”이라며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스타밸리)와 대창일반산단 등 산업용지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스타밸리 주변에는 경북자동차임베디드연구원,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 바이오메디칼생산기술센터 등 중소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해 줄 수 있는 기관이 집적돼 있다.

최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언택트’ 소비가 늘면서 지역 중소기업도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며 “지능형자동차부품·바이오·메디칼·식품 등 테마별 전략적 투자인센티브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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