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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사회
미국선 디즈니랜드·야구장 가서 백신 맞는다

65세↑ 노인·만성질환자로 대상자 확대

대규모 접종소 오픈

백신 접종 1천100만명으로 늘어

텍사스주는 100만명 넘겨

1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의 디즈니랜드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백신을 맞고 나오는 사람을 기자들이 촬영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겨울철 3차 대유행이 맹위를 떨치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도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이 자신의 주에서 100만명을 넘겼다고 밝혔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텍사스주에서는 지금까지 104만3천여명이 백신을 맞았다. 미국 주 중에서 백신 접종자가 100만명을 넘긴 것은 텍사스주가 처음이다.

애벗 주지사는 “이러한 이정표에 도달한 것은 지난달 14일 우리 주의 백신 공급자들에게 첫 접종분이 도착한 지 정확히 한 달만”이라고 밝혔다.

미국 행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 ‘초고속작전’팀이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접종 전략을 전면 수정하면서 주지사들도 접종 대상을 확대하는 등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초고속작전팀이 65세 이상 고령자, 65세 미만이더라도 중증을 앓을 가능성이 있는 만성질환자 등 일반인으로 접종 대상을 확대하라고 독려한 데 따른 조치다.

오하이오주는 내주부터 80세 이상 일반인에게도 백신을 맞히기로 했다. 마이크 드와인 주지사는 접종 대상 최저 연령을 매주 5살씩 낮추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오하이오주는 또 15일에는 백신 접종 기관 명단을 알려주는 앱(응용프로그램)도 내놓을 예정이다.

뉴저지주와 캘리포니아주도 전날인 13일 65세 이상 고령자와 그보다 젊은 만성질환자들까지 접종 대상을 넓혔다.

미시시피주 역시 이보다 먼저 백신을 맞을 수 있는 대상을 확대했다. 테이트 리브스 주지사는 “내 주요 우선순위는 더욱더 엄격한 (규제) 명령을 내려 이 팬데믹과 싸우기보다는 백신 배포를 더 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백신 접종 장소를 확대하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13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양키스의 홈구장인 양키스타디움을 백신 접종소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전날에는 뉴욕메츠의 홈구장 시티필드에 이달 말 24시간 백신 대규모 접종소가 차려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13일 테마파크 디즈니랜드에 첫 대규모 접종소가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하루 최대 7천명까지 백신을 맞힐 수 있다.

하와이주에서도 13일 대규모 접종소 2곳이 문을 열었다. 하루 3천∼4천명까지 접종 역량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주 방위군은 애리조나·캘리포니아주·일리노이·로드아일랜드 등 16개 주·자치령에서 백신 접종에 주 방위군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대규모 약국 체인들도 곧 백신 접종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CVS 캐런 린치 부사장은 13일 연방 프로그램이 곧 개시돼 전국 약국에 백신이 곧장 배포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CVS가 전국의 약 1만개 지점을 통해 월 2천500만회분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월그린도 올여름이 끝날 때까지 3천만회분의 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위해 더 많은 인력을 채용하고 직원들을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CDC는 이날 오전까지 모두 3,062만8,000여회분 백신이 배포됐고, 이 가운데 1,114만여회분이 접종된 것으로 집계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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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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