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혼했어요’에서 마지막 여행을 시작한 최고기와 유깻잎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지난 8일 방송된 TV CHOSUN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 12회에서는 이영하-선우은숙, 이하늘-박유선이 한층 안정되고 자연스러워진 모습으로 만남을 가졌고, 첫 번째 재회 여행 마지막 날을 맞은 박세혁-김유민은 한결 편안해진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여행에 나선 최고기-유깻잎은 아픔만큼 더 성숙해진 면모로 뭉클함을 선사했다.
최고기와 유깻잎은 마지막 여행 1일차를 맞아 첫 번째 재회 장소였던 파주 숙소에서 만남을 가졌다. 두 사람은 어색했던 첫 만남과는 달리 친밀해진 모습으로 저녁을 먹고 와인을 마시며 선물도 주고받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두 사람은 유깻잎이 써온 진심 어린 편지를 읽고, “우리의 관계는 여기까지지만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자”라는 약속을 하며 마지막 포옹으로 아쉬움을 전했다.
이하늘과 박유선은 지근거리에 위치한 이웃사촌이 돼버린 각별한 이야기를 선보였다. 박유선이 전 남편 이하늘 집 근처로 이사를 온 가운데 이하늘은 박유선의 새 집을 열심히 쓸고 닦아주는가 하면, 새 집에서 쓸 그릇도 함께 사러 가는 등 박유선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이웃사촌이 된 이혼 부부로서 서로 지켜야 할 룰을 정하고, 서로의 미래에 대해 응원하는 등 쿨한 이혼 부부의 모습을 보였다.
이영하와 선우은숙은 이혼 후 처음으로 양가 부모님 산소를 찾았다. 선우은숙은 부모님이 계시는 산소를 찾아 인사드리며 엄마가 위암 투병으로 돌아가시던 순간을 이야기하다 눈물을 흘렸고, 이영하는 그런 선우은숙을 위로했다. 두 사람은 이영하의 어머니가 계시는 산소를 찾았고, 선우은숙은 어머니가 남겨주신 반지를 끼고 인사드렸다. 이영하는 산소 옆 정자에서 선우은숙에게 직접 쓴 편지를 읽어주기도 했다.
박세혁과 김유민은 여행 마지막 날을 맞아 따뜻한 아침을 맞이했다. 함께 식사를 한 두 사람은 김유민의 집 근처로 이동했다. 박세혁은 김유민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아들 민혁이 이야기를 꺼낸 후 어렵게 아들을 보고 싶다는 부탁을 했다. 이에 김유민이 흔쾌히 카페로 민혁이를 데리고 오겠다고 하면서 2년 만에 이뤄지는 부자상봉에 기대를 모았다. 두 사람이 아들 민혁이와는 어떤 모습으로 재회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 CHOSUN ‘우리 이혼했어요’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은기 인턴기자 eungi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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