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려령, 배미주, 이현, 김중미, 손원평, 구병모, 이희영, 백온유 등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인기 작품 뒷이야기를 엮은 소설집이다. 전작에서 주인공에 가려져 있었던 인물들의 속내를 들여다보고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는다. 이를 통해 세상 모두가 각자 삶의 주인공이며, 모두의 삶이 조명 받아 마땅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예를 들어 김려령의 ‘언니의 무게’는 동생 천지가 죽은 후 남겨진 자의 몫을 감당해야 하는 언니 민지를 주인공으로 삼았다. 백온유의 ‘서브’는 축구 선수를 그만둔 자매의 이야기를 통해 스포츠계 내부에서 폭력을 겪는 학생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어루만진다. 책은 ‘완득이’ ‘아몬드’ 등 지난 10여 년 간 호평 받은 창비청소년문학 100권을 기념하는 기획물이다. 1만3,000원.
/정영현 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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