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6일 “집권 마지막 해가 되면 어느 정권이나 야당 판이 되는데 아직도 문재인 세상”이라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질타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야당이 중도타령, 무투쟁 2중대 가마니 전략을 펼쳤기 때문”이라며 “우리 후보들을 폄훼하고 야당 역할은 제대로 못 하면서 심술만 부렸다”고 이같이 직격했다.
그는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는데 “압도적으로 우세해야 할 성추행 양대 보궐 선거에서 오히려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이 설치는 판을 만들어 주고 있다”며 비판을 이어나갔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얼마나 더 당해야 야당은 정신을 차릴까”라고 한탄했다.
앞서 그는 지난 20일에도 SNS를 통해 “이젠 하나가 되어야 할 안철수 후보를 김종인 위원장이 사적 감정으로 폄하하고 무시하는 바람에 오히려 안 후보의 지지세가 더 상승하고 단단해지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또 “오늘도 언론이 왜 야당 판이 되어야 할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맥을 추지 못하고 있는가를 쓰고 있다”며 김 위원장을 향해 날을 세웠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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