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노인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80%의 중증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틀대 연구진은 3일(현지시간) 영국 내 병원에서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한 80세 이상 환자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들 환자를 다시 코로나19 감염자와 비감염자로 구분한 뒤 각각의 그룹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1회분)을 접종한 비율을 조사했다. 그랬더니 코로나 감염자 중에서는 25%(36명중 9명)가 백신을 맞은 것으로 확인 됐으나, 비감염자 중에서는 이보다 많은 58.9%(90명 중 53명)가 백신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진은 백신을 접종한 경우 80.4%의 중증 예방 효과를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에는 중증 예방 효과 비율이 조금 다르게 나타났다. 코로나 감염자 중에서 화이자 백신(1회분) 접종자는 245명 중 18명이었고, 비감염자 중 접종자는 269명 중 90명에 달했다. 이는 71.4%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뜻이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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