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김윤상 SBS 아나운서가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윤상 아나운서는 4일 자신의 팬카페에 '미안해 얘들아'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많이 실망했지. 나도 스스로한테 실망을 많이 했다. 반성하면서 조심하고 지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김윤상 아나운서는 "다들 늘 응원해주는데 미안하다"며 "이렇게 못난 모습 보여서 정말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윤상 아나운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이번 사건과 관련,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제 잘못이다"라며 "실망하신 분들께 다 너무 죄송하다"고 했다.
아울러 김윤상 아나운서는 "어머니가 우시는 걸 보니 가슴이 찢어진다. 못난 사람이다"라면서 "어떠한 비판도 달게 받고 되새기겠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김윤상 아나운서는 이날 오전 3시경 용산구에 위치한 한 주상복합 주차장에서 술에 취해 차량을 몰다가 벽면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김윤상 아나운서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상 아나운서는 채혈 검사를 요구했고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한편 SBS는 "회사에서도 상황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다"며 "김윤상 아나운서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으며 차후 적합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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