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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 정계 복귀 예고

이육사 '광야' 공유…"내가 넋놓으면 안돼"

황교안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황교안 전 국민의힘 대표가 5일 “보잘것없는 힘이지만 무엇인가 해야 한다”며 정계 복귀를 예고했다. 지난해 4·15 총선 직후 물러난 지 약 11개월 만이다.

황 전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육사 시인의 시 ‘광야’를 공유하고, 딸 이옥비 여사를 지난 3·1절에 만난 사실을 밝혔다. 그는 “(내가)이육사 선생 같은 초인은 아닐지라도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겠다. 보잘것없는 힘이지만 무엇인가 해야 한다”고 적었다. 또 “나라로부터 큰 혜택을 받은 내가 이렇게 넋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요즘 일부 도적들이 주권을 찬탈하고 국민을 노예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 “권력 찬탈을 위해 온갖 불법과 무도한 일을 벌인다. 대한민국을 좀먹는 무리”라고 문재인 정권을 겨냥해 비판했다. 이어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 추진과 관련해 “도적을 잡아 국권을 주인에게 돌려줘야 할 공권력을 ‘공중분해’하려고 한다. 방치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황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번 재보선 때 정권 폭주를 견제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생각이다. 넓게 보면 정계 복귀가 맞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개적인 움직임을 보이진 않았지만, 정치권 인사들을 만나며 꾸준히 정계 복귀 가능성을 시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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