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6일 미얀마 국민에 대한 군부의 폭력을 규탄하고, 아웅산 수지 국가 고문에 대한 즉각적 석방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글을 통해 “미얀마 국민들에 대한 폭력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미얀마 국민들에 대한 폭력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며 “더이상 인명의 희생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또 문 대통령은 “미얀마 군과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을 규탄”하면서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을 비롯해 구금된 인사들의 즉각 석방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평화가 하루속히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영문으로도 올렸다. 이에 더해 ‘#JusticeForMyanmar’(미얀마에 정의를) ‘#StandWithMyanmar’(미얀마와 함께) 등의 해시태그도 공유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달 1일 쿠데타 발발 이후 군부의 폭력적 진압으로 시위대 50명 이상이 숨졌다. 이런 가운데서도 미얀마 국민들은 매일 거리로 나가 군부의 폭력에 저항하며 민주주의를 외치고 있다. 하지만 국제 사회의 움직임은 아직 소극적이다.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는 5일(현지시간)에도 시위대에 대한 군부의 폭력을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호소했다.
/정영현 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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