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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LH뿐 아니라 SH도 수상, 시장 되면 감사해 부당이득 환수”

발산지구 분양원가, 朴 전 시장 때 3배 상승

오 “감정조작 또는 이권 개입했을 수 있다”

일가 내곡동 투기 의혹엔 “10년 전 내용 재탕”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9일 오전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발산근린공원에서 SH분양원가은폐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국민의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투기 의혹도 함께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LH 사장 재임 시절뿐만 아니라 SH 사장을 역임할 당시에도 임직원들의 부정부패가 없었는지 들여다봐야 한다는 것이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발산근린공원에서 SH공사가 건설한 마곡지구 주택의 분양원가 문제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오 후보는 “직무상 얻은 정보를 이용한 광범위한 투기가 LH뿐이겠느냐. LH와 똑같은 권한과 직무를 수행하는 서울시 SH공사를 국민은 주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마곡지구를 찾은 오 후보는 ‘똑같이 농경지 메꿔 만든 아파트, 시장 바뀌니 가격이 3.3배’라고 적힌 상황판을 설치하고 분양가 의혹을 설명했다. 오 후보는 “(본인이 서울시장이던)2007년 행했던 서울 발산지구 분양원가가 3.3㎡당 563만 원, 분양가는 690만 원이었는데, 박(원순) 전 시장 시절인 2013~2020년 마곡지구 평균 분양가는 3.3㎡당 1,200만 원에서 2,000만 원대로 과도하게 높았다”며 “감정가 조작이나 이권이 개입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이 모든 사태의 궤적의 중심에는 SH 공사 사장에서 LH 공사 사장으로, 다시 국토부 장관으로 승승장구한 정치교수 출신 변창흠이라는 인물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오 전 시장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겠다고도 밝혔다. 오 후보는 “SH공사 개발부서로 한정된 보안각서를 전 직원으로 확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한 번 적발시 퇴출)를 도입하고, 부패방지법 가중처벌조항에 근거하여 부당이득의 2~3배를 환수하면 공기업 직원들의 국민을 배신하는 투기와 부정행위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오 후보 일가가 10년 전 내곡동 땅을 투기했다는 의혹을 내놨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10년 전에 한명숙 후보가 문제 제기했고, 투기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는 사과 정정보도까지 한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9일 오전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발산근린공원에서 SH분양원가은폐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국민의힘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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