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170900)가 나스닥 상장 미국 제약사 뉴로보의 경영권 확보를 노린다. 뉴로보를 글로벌 연구개발(R&D) 전진기지로 활용해 글로벌 제약회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동아에스티는 벤처캐피탈 이앤인베스트먼트에서 미국 파트너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의 의결권 약 33%를 위임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동아에스티는 기존에 보유하던 뉴로보 지분 13% 가량의 의결권과 이번 계약으로 위임받은 지분 33% 가량의 의결권으로 뉴로보의 경영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뉴로보는 신경과학 기반 천연물 의약품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제약사다. 미국 바이오산업의 거점인 보스턴에 있는 나스닥 상장사로 자금 조달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동아에스티는 뉴로보를 글로벌 연구개발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동아에스티는 2018년 뉴로보에 당뇨병성 신경증 치료제 'DA-9801'의 기술 수출 및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DA-9803' 양도계약의 대가로 회사의 지분 29%를 확보했다. 뉴로보가 2019년 12월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현재는 지분 13%를 보유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관계자는 “동아에스티가 글로벌 제약회사로 도약하는데 있어 뉴로보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이앤인베스트먼트와 긴밀이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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