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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 LH 투기, 중요 증거 사라질 위기…즉각 검찰수사 하자"

12일 입장문 내고 ‘검찰수사’ 촉구

김 "뭐가 두려워 검찰수사 피하냐"

특검엔 “빠른 길 두고 왜 돌아가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4.7 보궐선거 중앙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신도시 지정 지구 일대에 땅 투기를 한 사건과 관련해 12일 “즉시 검찰수사부터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우리 당은 특검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LH 부동산 투기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아닌 정부의 보여주기식 셀프 조사로 아까운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며 “출범에만 몇 개월이 걸릴지 모르는 특검으로 황금 같은 시간을 놓치면 안 된다. 청와대와 여당이 무엇이 두려워 검찰 수사를 피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빠른 길을 두고 왜 돌아가는 길들을 국민께 내놓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특검 출범 이후 검찰수사 중이었던 내용을 이첩하면 된다. 즉각 검찰수사부터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야권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제안한 특검에 대해 “시간끌기 하지 말고 검찰 수사부터 하자”고 받아친 상태다.

특별검사제도는 국회에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을 마련해 통과시켜야 한다. 이후 대통령이 수사팀을 이끌 복수의 특별검사 가운데 1명을 지명해서 수사가 진행된다. 이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특검은 합의를 구성하는 데만 두 달 이상 걸린다”며 “특검을 피할 이유는 없지만, 우선 검찰을 중심으로 한 신속한 수사 이후에 특검을 논의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도 이날 기자들을 만나 “멀쩡한 수사권을 가진 검찰의 손발을 묶어놓고, 진작에 일할 수 있는 상황과 시기는 다 놓쳐놓고 뒤늦게 특검을 하자고 한다”며 “특검을 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동안 아마 중요한 증거들은 다 인멸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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