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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노장 VS 장타괴물 '리턴 매치'

PGA 플레이어스챔피언십 3R

웨스트우드 44홀 내내 노 보기

13언더 2타차 단독 선두 우뚝

디섐보 "씁쓸한 뒷맛 안 남길것"

5타 줄여 2위…'2주연속 V' 의지

김시우 7언더 공동 11위 올라

매킬로이 2R 10오버 '컷 탈락'

리 웨스트우드가 14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모자를 벗어 갤러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폰테 베드라 비치=AP연합뉴스




48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330야드 브라이슨 디섐보(28·미국)가 또 챔피언 조에서 우승을 다툰다. 웨스트우드는 거의 11년 만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에 다시 도전하고 디섐보는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웨스트우드는 14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소그래스TPC(파72)에서 계속된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를 보탰다. 44홀 연속 ‘노 보기’를 이어간 그는 중간 합계 13언더파의 단독 선두에서 디섐보와 다시 대결한다. 디섐보는 11언더파 단독 2위다.

직전 대회인 1주일 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웨스트우드가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고 디섐보는 1타 차 공동 2위였다. 당시 결과는 디섐보의 역전 우승. 웨스트우드는 1타 차 단독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웨스트우드는 이날 후반 들어서만 버디 4개를 몰아치며 최종 라운드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특히 ‘아일랜드 그린’의 시그니처 홀인 17번 홀(파3) 내리막 7.5m짜리 클러치 버디 퍼트가 결정적이었다.

웨스트우드는 “‘두 번째 라운드’에 나간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주 디섐보와의 ‘1라운드’에서 당한 쓰라린 패배를 되갚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웨스트우드는 2010년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17번 홀 티샷을 물에 빠뜨려 공동 4위로 밀린 아픈 기억이 있다. 또 다른 의미로 2라운드이기도 한 셈이다.



18번 홀(파4) 파 퍼트를 넣은 뒤 주먹을 쥐어 보이는 브라이슨 디섐보. /폰테 베드라 비치=AP연합뉴스


‘괴물 장타자’ 디섐보는 330야드 안팎의 드라이버 샷을 펑펑 날리며 버디 6개(보기 1개)를 챙겼다. 5타를 줄이면서 3계단을 뛰어올랐다. 러프도 막지 못하는 괴력은 18번 홀(파4)에서 확인됐다. 티샷이 깊은 러프에 빠졌으나 디섐보는 8번 아이언으로 213야드를 보내 그린 근처까지 갔고 간단히 파를 지켰다. 그는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싶지 않다”며 2주 연속 우승이자 투어 통산 9승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하루에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면서 재미동포 더그 김과 같은 10언더파 공동 3위에서 우승 기회를 엿본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김시우는 5타를 줄여 7언더파 공동 11위에 올랐고, 2라운드 공동 5위였던 임성재는 5타를 잃고 1언더파 공동 48위로 밀렸다.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라운드까지 10오버파에 그쳐 컷 탈락하고 웨브 심프슨, 잰더 쇼플리, 토니 피나우,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도 3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는 등 ‘빅 네임’ 중 상당수가 최대 상금(우승 270만 달러) 대회에서 쓴맛을 봤다.

1라운드 17번 홀에서 무려 11타를 쳤던 안병훈은 2라운드 같은 홀에서는 파를 잡고 미소를 되찾았다. 이틀 합계 18오버파로 마감했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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