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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남북관계 단절" 협박... 군사합의서 파기 거론도

지난 2019년 3월 베트남 하노이 호찌민묘를 방문했을 당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연합뉴스




북한이 한국과 미국의 ‘2+2(외교·국방장관) 회담’을 앞둔 시점에 남북 관계 단절까지 거론하며 한미연합훈련을 비방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 대남 대화기구 정리와 남북군사합의서 파기까지 언급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지난해 6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같은 극단적 대응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 부부장은 16일 조선중앙방송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낸 담화에서 “남조선 당국이 앞으로 상전의 지시대로 무엇을 어떻게 하든지 그처럼 바라는 3년 전의 따뜻한 봄날은 돌아오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남조선 당국은 또다시 온 민족이 지켜보는 앞에서 ‘따뜻한 3월’이 아니라 ‘전쟁의 3월’, ‘위기의 3월’을 선택했다”고 비난했다. 한국과 미국은 상반기 한미연합훈련 규모를 축소한 상황에서 북한은 오히려 비난의 수위를 높이며 거세게 반발한 것이다. 통일부는 이에 대해 “훈련이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계기가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혀 저자세 논란에 불을 지폈다.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의 극단적 실행 가능성을 전망하면서도 한미 군사훈련을 오히려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일종의 경고성 환기 메시지로 보인다”며 “우리도 더이상 북한의 요구를 들어줄 카드는 없다”고 평가했다.

/강동효 기자 kdhyo@sedaily.com,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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