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신비의 버섯'으로 불린 동충하초가 노화를 막아주는 항노화 화장품으로 새롭게 변신해 K뷰티의 대표 상품으로 거듭난다.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은 항노화 관련 고부가가치 버섯인 동충하초를 접목한 항노화 화장품인 ‘하초미(美)’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동충하초는 곤충에 기생하는 약용버섯의 일종이다. 겨울에는 곤충에 자리잡고 있다가 여름에 버섯으로 피어나는 특성 때문에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인삼, 녹용과 함께 ‘동양의 3대 명약’으로도 꼽힌다.
연구원은 항노화 관련 고부가가치 제품을 선보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존 동충하초 재배 방식에서 더 나아가 현미 배지에 곤충 분말을 첨가해 동충하초를 재배하는 방법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이 방법으로 재배하면 생산량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면역력과 항염증에 효과가 탁월한 코디세핀 함량이 기존 동충하초보다 1.6배 많아진다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최근 100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항산화와 항염증, 미백, 주름 개선 등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하초美의 화장품 기능성을 조사한 결과 기존 제품에 비해 만족도가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첨단 연구개발 경쟁력과 신기술을 접목해 출시한 시제품을 기술 이전해 대량 양산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구원이 위치한 경남 산청군을 글로벌 항노화산업의 전진기지로 육성해나갈 방침이다.
이향래 원장은 “항노화 고부가가치 연구개발 성과물인 동충하초 화장품을 향후 항노화 전문기업에 기술 이전할 계획”이라며 “기업의 소득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양질의 고용창출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청=황상욱 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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