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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매출 지상파 넘어섰다"…지상파 위기 현실화

방통위, 2020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전체 방송사업 매출액 늘었지만 지상파 7.4% 감소

시청률 점유율도 종편, 케이블에 쫓기는 형국

방송통신사업자도 경쟁자로 나서며 위기 심화

/사진 제공=방송통신위원회




유료방송사업자(IPTV) 매출이 처음으로 지상파 방송사 매출액을 넘어섰다. 또 지상파의 시청률 점유율이 떨어지고 종편·CJ ENM 케이블 채널에 바짝 쫓기는 형국이 되면서 지상파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 24일 발표한 2020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결과에 따르면 2019년 방송사업 매출액은 총 17조 6,71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1% 늘었다. 이중 IPTV 사업자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 증가한 3조8,566억원을 기록한 반면 지상파의 방송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7.4% 줄어든 3조5,168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인 2018년만 해도 지상파의 매출액(3조7,629억원)이 IPTV(3조4,433억원)보다 높았지만 역전된 것이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매출액도 전년 대비 3.2% 감소해 2조 227억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유료방송시장에서는 방송사업자 간 인수합병(M&A)가 완료되면서 상위 3개 사업자(KT·LGU+·SKB)의 매출액 점유율이 85.8%로 껑충 뛰었다.

또 지상파방송3사 채널 재송신권 거래시장의 채널 재송신 매출액은 3,6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하였으나 이는 디지털 유료방송 시장이 확대된 효과로 방통위 측은 풀이했다.



KBS 본관 전경 /연합뉴스


TV부문 방송프로그램 제작비 총규모는 약 9,4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KBS 2,935억으로 가장 큰 폭인 15.6%가 떨어졌고 MBC계열은 전년 대비 4.5% 줄어든 3,406억원, SBS와 지역민방은 같은 기간 5% 늘어난 3,147억원으로 조사됐다.

전체 방송채널을 기준으로 채널제공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CJ계열이 19.8%(2,211억 원)로 1위, KBS계열 13.9%(1,545억 원), MBC계열 13.6%(1,522억 원), SBS계열 12.0%(1,334억 원), 종편계열 10.8%(1,199억 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상파는 시청률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방통위 측에 따르면 지상파3사의 시청률 점유율은 전년 대비 3.1%포인트 감소한 39%였다. 반면 종편계열은 같은 기간 1.2%포인트 증가한 21.3%, CJ ENM은 0.2%포인트 증가한 10.7%로 지상파를 추격하고 있다. 여기에 유료방송 사업자인 KT도 스카이티비 등 케이블 채널에서 최대 제작비 500억원 규모의 대작 드라마를 띄운다고 발표하면서 지상파의 경쟁력이 낮아지는 모양새다. 방통위 관계자는 “지상파가 점유율 등 다양한 지표에서 하락세가 보였다”며 “방송사업자 간 광고매출 점유율 격차가 줄고 지상파로의 시장집중도도 떨어지면서 지상파와 유료PP 간 경쟁이 점차 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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