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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대형 컨船 좌초…‘세계 무역로’ 수에즈운하 막혀

사고후 선박 100여척 발 묶여

수습 장기화땐 원유공급등 차질

23일(현지 시간) 이집트 수에즈운하에서 멈춰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그린’./연합뉴스




‘세계 무역로’ 이집트 수에즈운하에서 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운하를 가로막은 채 멈춰서 선박 100여 척의 운항에 차질이 생겼다.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세계 교역에 또다시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3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에서 출발해 네덜란드로 향하던 22만 톤 크기의 파나마 선적 컨테이너선 ‘에버그린’이 이날 오전 7시 40분께 수에즈운하 북쪽에서 멈춰 섰다. 뱃머리 부분이 한쪽 제방에 박히고 선미 부분도 반대쪽 제방에 거의 걸쳐진 상태로 배가 멈춰서 운하를 가로막는 상태가 됐다. 에버그린 측은 “갑자기 불어온 강한 바람으로 선체가 항로를 이탈하면서 바닥과 충돌해 좌초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는 없었고 사고로 인한 해양오염도 보고되지 않았다.

이집트 수에즈운하에서 멈춰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그린'. /가디언 유뷰트 캡처




하지만 하루 평균 51.5척의 선박이 통과하는 수에즈운하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세계 교역에 큰 혼란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사고 컨테이너 뒤로 선박 100여 척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선박을 다시 움직이도록 하기 위해 선박 주변의 모래 등을 퍼 올리는 데만 수일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이터통신은 사고 수습 기간이 길어지면 원유와 가스 공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집트 당국은 이날 예인선과 굴착기를 현장에 보내 선박을 다시 띄우려는 작업을 진행했지만 실패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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